"첫 경기에서는 강하고 공격적이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 허점이 보였다."
오스발도 비스카론도 베네수엘라 감독이 한국의 앞선 두 경기를 비교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루과이전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를 짚었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1일 오후 8시 18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네수엘라는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훈련을 먼저 진행한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18분 늦게 시작됐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경기를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과 태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전력도 높이 평가했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이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좋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계획을 경기장에서 구현해 승리를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28일 우루과이에는 1-4로 패했다. 비스카론도 감독도 두 경기의 차이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강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전에서의 연계도 날카로웠다. 반면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 허점이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우루과이의 역습이 한국의 약점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우루과이는 우리가 많이 상대해 봤기 때문에 역습이 날카롭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살려 한국을 공략했고, 경기를 굉장히 쉽게 풀었다"라고 짚었다.
한국이 후반 교체로 변화를 시도한 점도 살폈다. 그는 "득점도 하면서 전반보다 균형을 맞춘 모습이었다. 다만 두 경기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은 베네수엘라의 현재 수준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한국을 크게 존중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예선을 위한 점검도 이어간다. 그는 평가전에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경기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준비한 내용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직전 경기의 패배를 털어내야 한다. 지난 28일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베네수엘라에 선언된 페널티킥이 VAR 판독 이후 취소되고 일본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감독과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비스카론도 감독은 지난 판정 논란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일본전 이후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이미 지난 일이다.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한국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