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금메달 박탈'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이 '미녀 경보 스타' 야스미나 톡산바예바(22)의 실격 처리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경기 전 신발 검사를 받았다는 폭로까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카자흐스탄 '인포르뷰로'는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육상연맹은 경기 전 톡산바예바의 신발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실격 결정에 항의서를 제출하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자에게 지급되는 모든 상금을 자체 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금메달 박탈 과정 자체를 다시 따져보겠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매체는 "카자흐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톡산바예바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박탈 이후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했다. 경기 전 장비 검사부터 결승선을 통과한 뒤 내려진 결정까지 사건의 진행 과정을 다시 확인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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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NOC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스포츠법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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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산바예바는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청과 나고야 시청 주변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3시간 22분 20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번째로 들어온 단쩡취쭝(중국)보다 약 4분이나 빨랐다.
42.195km를 누구보다 먼저 완주한 톡산바예바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상황이 바뀌었다. 그의 기록을 두고 이의가 제기된 것.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톡산바예바는 "지금 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설령 이것을 빼앗기더라도, 저는 돌아와 다시 해내겠다!"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하지만 결국 하룻밤 만에 결과는 완전히 뒤집혔다. 톡산바예바가 착용한 신발 모델이 대회에서 사용하도록 승인된 모델이 아니라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기 때문. 결국 톡산바예바의 기록은 삭제됐고, 단쩡취쭝이 금메달을 넘겨받았다. 마리(중국)가 은메달로 올라섰고, 4위였던 우메노 유키코(일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기술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선수들은 세계육상연맹 플랫폼에 등록된 승인 신발만 착용해야 한다. 그 선수가 착용한 신발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세계육상연맹에 서면으로 문의했다"며 "금메달 취소는 세계육상연맹의 결정이었다. 우리는 이를 선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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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포르뷰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육산연맹의 입장은 다르다. 경기 전 톡산바예바의 신발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녀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연맹은 실격 결정에 항의서를 제출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이의 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톡산바예바에게 우승자에게 지급되도록 예정돼 있던 모든 상금을 연맹 자체 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NOC도 사건의 시간 순서를 다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신발이 승인 목록에 있었는지만 따지는 게 아니라 출발 전 어떤 검사가 진행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출전이 허용됐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왜 실격 결정이 내려졌는지까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톡산바예바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실격 처리가 발표된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끝까지 싸웠다. 저를 위해 싸워준 모든 슈퍼히어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 저는 천 갈래로 부서졌다"라며 "모든 것이 전능하신 분의 뜻에 따라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거다. 저는 계속 나아간다. 저를 그렇게 쉽게 밀어낼 수는 없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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