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5연승 질주. 구자욱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황준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화는 최인호(우익수)-정은원(2루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한지윤(좌익수)-박정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가 먼저 웃었다. 4회 강백호와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허인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1회 1사 만루와 2회 2사 1,2루 득점 기회를 놓친 삼성은 5회 김헌곤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0-1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한화 선발 황준서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41km)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1-1 승부는 원점.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류지혁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지찬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김성윤의 2루 땅볼 때 류지혁은 홈에서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2사 1루서 이재현이 주현상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3-1.
한화는 1-3으로 뒤진 8회 2사 후 안타와 도루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뒀고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지혁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이재현은 이틀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및 삼성 국내 유격수 출신 한 시즌 최다 기록(종전 1997년 김태균 16개)을 새롭게 썼다.
한화 선발로 나선 황준서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