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준결승 100점 만점' 서채현, 결승서 값진 동메달 수확...."韓 여자 최초 볼더링 메달"→AG 2회 연속 포디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2 01: 48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23, 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대회부터 분리된 볼더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대한민국 여자 선수가 됐다.
서채현은 1일 일본 나고야의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 총점 70점을 기록, 최종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여자 볼더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라고 조명했다.
서채현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100점 만점(과제당 25점)을 따내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4개의 과제를 모두 첫 도전에 완등하는 등 '플래시' 행진을 펼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다만 결승에서는 3위로 밀려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산악연맹 소셜 미디어.

스타트는 완벽했다. 서채현은 첫 번째 과제에서 최대 점수인 25점을 얻었다. 두 번째 과제 역시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완등하며 단숨에 50점을 쌓았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하지만 세 번째 과제에서 주춤했다. 서채현은 최종 홀드(톱)을 잡지 못하면서 부분 점수가 주어지는 '존' 홀드만 확보했고,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경쟁자인 장웨퉁(중국)과 모리 아이(일본)가 완등에 성공했다.
역전 기회는 있었다. 마지막 4번째 과제에서 장웨퉁과 모리가 나란히 10점에 그쳤기 때문. 만약 서채현이 다시 한번 완등에 성공하며 25점을 얻는다면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채현 역시 10점을 수확하면서 총점 70점을 기록, 최종 3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뤄즈루와 동점을 이뤘으나 예선 점수에서 서채현이 더 높았기에 서채현에게 동메달이 주어졌다. 함께 출전한 노희주는 1, 2번 과제에서 50점을 획득했으나 3, 4번 과제에서 각각 9.8점과 9.9점에 머무르며 전체 5위(총점 69.7점)로 경기를 마쳤다.
예선 성적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데 성공한 서채현이다. 그는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엔 분리된 볼더링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서채현은 오는 3일 주 종목인 리드에 출전해 생애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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