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땡큐 노맨'… 농심, XLG와 패자전 1세트 짜릿한 뒤집기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1 22: 35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패자전 외나무 대결에서 농심이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D조 패자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때 5-9까지 일방적으로 몰리던 위기를 수습하고 벼랑 끝 승부에서 XLG(시라이 게이밍)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농심은 1일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D조 패자전 1세트에서 XLG와의 접전 끝에 13-11로 1세트를 가져왔다.
로터스와 함께 농심의 최대 숙제로 꼽히던 '서밋'을 자신들의 피크 맵으로 택한 XLG를 상대로, 농심은 또 한 번의 전략적 변화를 택했다. '프란시스' 김무빈에게 체임버를 쥐어주고, 최근 서밋에서 대세로 떠오른 세이지를 기용해 100T 스타일의 조합으로 맞불을 놓았다. XLG 역시 웨이레이와 오멘을 중심으로 한 조합으로 맞섰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경기 초반 흐름은 XLG 쪽으로 기울었다. XLG는 '라이소어'와 '해피웨이'가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체임버를 잡은 '라르가'가 고점의 경기력을 펼치며 빠르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그러나 농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5-7로 마친 뒤 후반 초반 5-9까지 격차가 벌어졌던 농심은 전열을 가다듬고 연속 5라운드를 득점하는 집념을 발휘하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향방을 가른 것은 XLG '노맨'의 극심한 부진이었다. 노맨은 웨이레이를 통해 변수를 창출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으나, 경기 내내 치명적인 역캐리를 기록하며 팀의 발목을 잡았다. XLG는 라이소어와 해피웨이, 라르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노맨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승기를 내줬다.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분 좋은 리드를 잡은 농심은 2세트 '선셋(Sunset)'에서 2-0 완승과 함께 상위 라운드 진출 확정을 노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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