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닌 이빨을 썼다. 중국 유도 선수 탕징이 상대의 팔을 깨물었다는 논란 끝에 반칙패했다. 이후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패자부활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와 '스포츠 호치'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8강전에서 탕징이 일본의 마에다 린과 맞붙던 중 상대 팔을 깨물어 반칙패했다고 보도했다.
준결승 진출을 다투던 경기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마에다가 굳히기를 시도했고, 이를 벗어나려던 탕징이 상대의 왼팔을 물었다는 것이다.
![[사진] 소후](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2/202610020926770755_6abefb8c8de0d.jpeg)
마에다는 상황이 끝난 뒤 곧바로 심판에게 팔을 보여줬다. 소매를 걷어 올린 피부에는 선명한 치아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매트 밖으로 나가 상황을 설명했다.
판정 과정에서는 영상 확인까지 이뤄졌다. 더 다이제스트는 "심판석에서 리플레이를 통해 탕징이 깨문 것으로 보이는 순간을 검증했다. 중국 코치도 함께 영상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협의 끝에 주심은 탕징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탕징은 두 팔을 벌리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에 마에다와 악수한 뒤 매트를 떠났다.
공식 결과에는 반칙패가 기록됐다. 구체적인 사유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매체들은 팔을 깨문 행동이 판정의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탕징이 심판의 경기 중단 때까지 20초 이상 깨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생중계 해설을 맡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나카무라 미사토도 치아 자국을 보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세게 물지 않았다면 그런 자국이 남기 어렵다며 마에다가 상당한 통증을 느꼈을 것으로 봤다.
경기 뒤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더 다이제스트는 탕징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 요청에 "NO"라고 답하며 취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사진] 소후](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2/202610020926770755_6abefb8d15023.jpeg)
패자부활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탕징에게는 동메달을 노릴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그는 매트에 오르지 않았다. 상대인 이눈간비 타켈람밤은 부전승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부족한 선수도 아니다. 탕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던 선수의 돌발 행동에 일본 팬들도 비판을 쏟아냈다. "유도계의 루이스 수아레스",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본 여자 유도 대표팀 쓰카다 마키 감독도 상처를 확인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테이프를 떼어보니 치아 자국이 완전히 남아 있었고 멍처럼 돼 있었다. 정말 선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가 날 것 같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마에다는 이후 경기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북한의 문성희를 꺾었고, 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아즈하르 아스하트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상대 팔을 깨물었다는 논란 속에 탕징은 반칙패와 패자부활전 불참으로 대회를 마쳤다. 팔에 치아 자국이 남은 마에다는 끝내 정상에 올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