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는 떠났지만, 포르투갈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네 선수가 골을 나눠 넣었고, 두 차례 동점을 허용하고도 끝내 승리를 챙겼다. 대표팀 밖에서는 공방이 이어졌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흔들리지 않았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4조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웨일스를 1-0, 노르웨이를 2-1로 꺾었던 포르투갈은 덴마크 원정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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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관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쏠렸다. 노르웨이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때가 되면 대표팀을 떠나게 된 이유에 관한 진실을 밝히겠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감독과의 불화설도 커졌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곧 포르투갈의 공격력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정확한 패스로 두 골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까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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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 헤나투 베이가,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비티냐와 후벵 네베스가 중원을 맡았으며 하파엘 레앙,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가 최전방 하무스를 지원했다. 호날두가 주로 달았던 7번은 레앙이 입었다.
덴마크도 4-2-3-1로 맞섰다. 마스 헤르만센 골키퍼 앞에 요아킴 멜레, 요아킴 안데르센, 올리버 프로스트고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섰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모르텐 히울만이 중원을 지켰고 모하메드 다라미, 미켈 담스고르, 아담 다김이 라스무스 호일룬을 뒷받침했다.
포르투갈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1분 칸셀루의 슈팅을 하무스가 방향을 바꿔놓았지만, 공이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칸셀루가 덴마크의 짧은 후방 패스를 높은 위치에서 끊어냈다. 하무스와 빠르게 공을 주고받은 칸셀루는 헤르만센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덴마크도 반격했다. 전반 23분 왼쪽에서 멜레가 내준 공을 담스고르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잡았다. 담스고르의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향했다. 코스타도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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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균형을 유지한 시간은 불과 2분이었다. 전반 25분 레앙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가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연결한 뒤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였다. 페르난데스는 지체 없이 정확한 침투 패스를 돌려줬다. 하무스가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포르투갈이 다시 2-1로 앞섰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에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헤르만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레앙이 안데르센을 따돌리고 하무스에게 공을 내줬다. 다만 하무스의 근거리 슈팅은 헤르만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덴마크가 다시 추격했다. 후반 8분 담스고르가 포르투갈 수비 사이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냈고, 호일룬이 코스타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호일룬은 득점 후 호날두의 상징인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이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은 후반 18분 칸셀루와 레앙을 빼고 디오구 달롯과 프란시스쿠 트린캉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달롯이 오른쪽에서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페르난데스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비티냐가 헤더로 골문 왼쪽 하단을 공략했다. 비티냐의 포르투갈 A대표팀 첫 골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승부를 끝낸 선수는 펠릭스였다. 후반 36분 네투 대신 투입된 펠릭스는 6분 뒤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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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네베스가 발 바깥쪽으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보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달롯이 공을 살려낸 뒤 뒤로 내줬고, 펠릭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4-2. 펠릭스는 이번 네이션스리그 3경기 연속 득점까지 기록했다.
기록도 포르투갈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문자 중계에 제시된 기대득점(xG)은 포르투갈이 2.74, 덴마크가 0.67이었다. 두 골을 허용한 수비에는 보완할 부분이 있었지만, 더 좋은 기회를 꾸준히 만든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호날두의 이탈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덴마크 원정에서 포르투갈은 그의 부재를 승리로 극복했다. 하무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지휘했으며, 비티냐와 펠릭스가 마무리를 보탰다. 포르투갈에는 여전히 골을 만들 선수도, 경기를 끝낼 선수도 충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