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부터 장비 문제, 승부 뒤집고도 마지막에 무너졌다...안향식, 버추얼 태권도 8강 좌절→오후 겨루기로 무대 옮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02 10: 36

가상세계에서의 첫 도전은 한 경기 만에 끝났다. 안향식(22, 용인대)이 버추얼 태권도에서 탈락했다. 오후에는 겨루기로 무대를 옮겨 다시 메달을 노린다.
안향식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개인전 16강에서 쩌우 응옥 뚜옛 상(21, 베트남)에게 라운드 스코어 1-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의 초대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첫 상대를 넘지 못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경기는 장비 문제로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오전 9시 10분 시작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9시 20분에 시작했고, 경기 도중에도 중단과 점검이 이어졌다.
안향식은 1라운드에서 상대 머리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종료 18초를 남기고 장비 문제로 경기가 멈췄다. 재개 후 체력 게이지가 절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의 오른발 돌려차기를 허용하며 첫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반격에 성공했다. 약 3분간의 장비 점검 뒤 측면 공격과 내려차기로 상대 체력을 깎았다. 종료 20초 전에는 상대 아바타를 3초간 움직이지 못하는 ‘스턴’ 상태로 만든 뒤 오른발 공격을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버티지 못했다.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한 안향식은 체력 게이지를 모두 소진했다. 상대는 최대 체력의 40%인 400HP를 남긴 채 승리를 가져갔다.
버추얼 태권도는 VR 헤드셋과 동작 추적 센서를 착용하고 신체 접촉 없이 가상 경기장에서 겨루는 종목이다. 성별과 체급 구분 없이 혼성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당 최대 60초의 3전 2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상대 체력을 먼저 소진시키거나 제한 시간 종료 시 더 많은 체력을 남기면 이긴다.
안향식의 도전은 이어진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겨루기 남자 58kg급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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