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한국 안 물려서 다행이다...'충격의 이빨 공격' 中 탕징, 출전정지 없이 버젓이 등장→'8강 탈락' 짐 쌌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3 15: 38

상대 선수의 팔을 세게 깨물어 반칙패를 당했던 중국 탕징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매트에 섰다. 개인전에서 전대미문의 '이빨 공격'으로 퇴장당했지만, 출전 정지 징계는 없었다. 그를 만난 한국으로선 물리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3일 "유도계에서 논란을 일으킨 선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우승 후보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혼성단체전 8강에서 중국의 네 번째 주자로 여자 70kg급에서 '깨물기' 반칙패를 당했던 탕징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전 한국은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을 4-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민종과 허미미, 안재홍이 연속 승리하며 3-0을 달아났고, 5경기에서 김종훈이 한판승을 거두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소후 홈페이지.

경기 결과를 떠나 등장만으로 주목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4경기에 출전한 중국의 여자 70kg급 선수 탕징. 그는 김혜미를 상대로 지도 두 개를 먼저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연장전에서 한판승을 거두며 중국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졌다. 물론 탈락은 피할 수 없었다.
[사진]홍콩 01 홈페이지.
탕징은 지난 1일 개인전 경기 도중 일본 마에다 린을 20초 이상 깨물어 반칙패당한 선수다. 당시 그는 장외까지 뒤엉키는 과정에서 마에다의 굳히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상대의 왼팔을 깨물었다. 기상천외한 행동이었다.
마에다는 곧바로 심판에게 어필했다. 그는 소매를 걷어 올려 치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피부를 보여준 뒤 일단 매트 밖으로 나가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 테이프 위로 물렸는데도 심한 멍이 들 정도로 선명한 자국이 남은 모습이었다. 결국 심판진은 협의 후 탕징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탕징은 "우연히 이가 닿았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더 다이제스트는 "중국에서도 탕징의 행동이 문제시되고 있다"라며 팬들 사이에서 '변명하지 마라!', '말도 안 된다', '즉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엄격한 의견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도 종목에서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반칙이 나올 시 남은 경기에서 아예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탕징은 개인전에서도 따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본인 선택으로 패자부활전 출전을 거부했을 뿐이었다.
[사진] 홍콩 01 홈페이지.
그리고 혼성 단체전에도 버젓이 등장한 탕징. 탕징과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국으로선 김혜미가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적어도 이번엔 깨물기와 같은 돌발 상황이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만약 또 물렸다면 그 여파가 계속 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마에다의 왼팔에 남은 탕징의 치아 자국은 마에다가 금메달을 따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8강전이 끝난 지 약 6시간 뒤 믹스트존에서 팔을 확인했을 때도 선명한 잇자국이 남아 있었다.
마에다는 "처음에는 이가 그냥 닿고 있는 정도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아파서 확인해보니 확실하게 물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일본의 쓰카다 마키 감독 역시 "테이프를 떼어냈더니 완전히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고 멍처럼 돼 있었다"며 "정말 피가 날 것 같은 정도였다. 이빨 자국이 아주 선명하고 확실하게 남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3-4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심판진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한 끗 차로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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