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중정 윗선=故박정희 아냐..나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 해명(뉴스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10.03 14: 37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이 '중정 윗선'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선상에 놓였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했다. 
허진호 감독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대영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 감독이 영화가 개봉 후 TV 매체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대영 앵커는 "영화 속에서 중정 윗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분리해서 그렸나? 아니면 일각의 해석대로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고 판단해야 되나?'라고 질문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을 지시한 영화라는 어떤 재단을 해 놓고 보신다면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애초부터 분리돼서 생각했다"며 "왜냐하면 만약에 이게 지시였다면 '자기 목숨을 걸고 그런 지시를 내릴 리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당연히 자기 아내를 죽이게 한다라는 건 나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분리해서 생각을 했다. 그래야만 (영화 속)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정 내부에 있어서 어떤 암투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 DJ(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중정이 '자체적으로 어떤 일을 벌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것이 어떤 아주 잘 짜여진 계획으로 나온 게 아니라 어떤 소동극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내가 대사로도 썼다. 각각의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작품 속에서 중정 윗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분리해서 묘사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허진호 감독은 "내가 마지막에 다큐멘터리 장면을 실제 장면에 집어넣은 것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실제 있었던 탐사 프로그램이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영화적 상상으로 만들었는지 쉽게 구분이 간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만을 앞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개봉 후 일부에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고, 한 단체 등에서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급기야 중국 자본 개입설 등 근거없는 루머를 확산하고, 영화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주연 배우와 창작자를 향한 협박 및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해 '선을 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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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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