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이 ‘나 혼자 산다’를 살렸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으로 시청률이 크게 상승한 것.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6%(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5%에 비해 2.5%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기준 6.3%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도 3.4%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민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엄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함께 귀여운 아이들 앞에서는 무장해제 돼 ‘건치 미소’를 뽐내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8.4%까지 치솟았다.

특히 김민의 등장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나 혼자 산다’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21일 방송에서 6.5%를 기록한 이후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했고, 지난달 25일 방송에서는 3.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김민의 첫 출연과 함께 시청률이 6%까지 상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민은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신스틸러 배우이자, 무려 28년 차 자취 생활을 이어온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일상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민은 약 90년이 넘은 구옥에서 자신만의 자유와 낭만이 담긴 ‘동두천 라이프’를 보여줬다. 어느 나라에 있는 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국적인 인테리어부터 예측하기 어려운 생활 방식까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그의 일상에 코드쿤스트 역시 “우리가 담기엔 너무 큰 사람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발전기를 직접 돌려 전기를 올리고, 바게트 빵을 통째로 뜯어 먹는가 하면 부서진 바닥을 직접 시멘트로 보수했다. 날것의 목공 작업부터 무술 수련까지 이어진 일상에서는 무엇 하나 정형화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김민은 불편해 보이는 환경을 불평하기보다 그 안에서 자유와 여유를 즐겼다. 그는 “조금은 부족해야 더 행복한 것 같다”며 “부족한 걸 채워가는 게 재밌잖아요”라고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김민은 건축 일을 하다 해외 회사에 지원한 것을 계기로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약 8년간 생활했다.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광대극으로 유명한 은사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무술 역시 김민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무술을 익혀 도합 10단의 유단자가 된 그는 제대로 낙법을 배우기 위해 찾은 합기도 도장에서 사범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김민은 “잘생겨서 멋진 게 아니라, 내가 보낸 시간이 멋진 것.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일을 멋지게 해내는 삶”이라며 자신의 인생 모토로 ‘오늘도 멋지게’를 꼽았다. 그의 특별한 일상을 지켜본 코드쿤스트는 “창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인생을 예술로 사는 사람이라서 내가 좀 부끄럽기도 했다”며 깊은 영감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