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건창모'가 증명한 것, NC 역사를 바꾼다...토종 최다이닝 경신+최다승 타이도 눈앞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04 02: 40

건강한 구창모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 그리고 NC 다이노스 프랜차이즈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구창모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9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면서 팀의 1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구창모는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2022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NC 토종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2016년 이재학의 1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잔여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구단 토종 투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7회초 2사 KT 위즈 조대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6.08.12 / foto0307@osen.co.kr

2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볼을 받고 있다. 2026.05.29 / foto0307@osen.co.kr
이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달성한 구창모는 이날 6이닝을 추가, 시즌 157이닝을 마크했다. 이 역시 NC 토종 투수 시즌 최다 이닝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3~2014년 이재학의 156이닝이었다. 
1회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 정준재를 2루수 땅볼, 에레디아도 2루수 땅볼로 솎아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전의산을 삼진, 고명준은 투수 땅볼, 김재환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하위타선 최지훈, 조형우, 임근우를 만나서는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3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풀어갔다.
4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구창모다. 정준재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에레디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전의산에게도 볼넷을 허용, 1사 만루로 위기가 증폭됐짐나 고명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삭제시켰다. 
5회 선두타자 김재환은 삼진, 최지훈은 2루수 땅볼,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미 타선이 대량 득점을 완성한 상황에서 구창모는 여유있게 승리 투수 자격을 획득했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1회초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6.09.01 / foto0307@osen.co.kr
아울러 6회 선두타자 임근우를 삼진, 박성한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정준재에게 좌중간 2루타, 에레디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무실점은 실패했다. 그러나 전의산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이날 구창모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48개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30개, 포크볼 14개, 커브 7개를 구사했다. 
구창모는 올해 비로소 건강함을 증명했다.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재능과 잠재력에 비해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2020년 통합 우승 시즌, 최고점의 구창모는 확인한 상황. 문제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규정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구창모 스스로도 자신의 몸 상태를 유난히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 규정이닝은 구창모, 그리고 구단 차원의 숙원사업이었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2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올해 주 2회 등판(4일 휴식)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풀타임 소화에 중점을 뒀다. 풀타임을 소화하게 되면서 수치들이 전반적으로 나빠지기는 했지만, 임팩트보다는 꾸준함과 건강함을 보여줘야 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규정이닝에 개인 최다승 시즌을 만들어내면서 확실하게 증명했다. 
이제 구창모는 개인의 역사를 뛰어넘어서, 구단의 역사에 도전한다. 3일 경기 후 구창모는 “오늘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에서 점수를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김형준 선수도 편안하게 리드해줘서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사우어, NC는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NC가 4-10으로 경기를 따라가는 가운데 더그아웃 분위기가 어둡다. 2026.05.23 /cej@osen.co.kr
그러면서 “이재학 선수가 가지고 있던 국내 선발 최다승 타이 기록인 12승과 국내 선발 최다 이닝 기록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팀에서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배인 만큼, 이재학 선수가 걸어온 길을 따라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기록도 의미 있지만, 이재학 선수처럼 꾸준히 제 역할을 하면서 오랫동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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