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짜릿한 생존신고' 농심, 카르민 코프에 '패승승' 뒤집기 쇼...D조 2위 PO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4 09: 23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두 세트를 압도한 화력 쇼였다. 벼랑 끝에 내몰렸던 농심이 카르민 코프(KC)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 내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농심은 3일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6' 그룹 스테이지 D조 최종전에서 카르민 코프를 세트 스코어 2-1(9-13, 13-5, 13-6)로 꺾었다. 이로써 농심은 D조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하게 됐고, 카르민 코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출발은 다소 아쉬웠다. 1세트 '선셋'에서 농심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5-7로 마친 뒤, 후반 '담비' 이혁규와 '알비' 구상민의 활약으로 8-9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이어진 '수이겟츠' 드미트리 일류신의 클러치 능력과 카르민 코프의 단단한 사이트 방어를 넘지 못하고 9-13으로 1세트를 내줬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러나 2세트 '서밋'부터 농심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0-4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5라운드 스팅어 바이를 통한 '절약왕' 성공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아이비' 박성과 '담비' 이혁규의 폭발적인 화력, '엑스로스' 고홍진의 든든한 지원 속에 전반을 7-5로 뒤집은 농심은 후반 들어 단 한 라운드도 허용하지 않는 10연승 대질주를 완성하며 13-5 대승을 거뒀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걸린 마지막 3세트 '헤이븐'에서는 '알비' 구상민의 베테랑다운 품격이 경기장을 지배했다. 전반전 '담비' 이혁규의 강력한 엔트리 돌파와 오퍼레이터 활약으로 7-5 리드를 잡은 농심은, 후반 피스톨 라운드 2대 5의 절망적인 리테이크 상황에서 '담비'-'알비'의 환상적인 합작 클러치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알비의 명품 오더와 결정적인 멀티킬, '프란시스' 김무준의 수비 활약이 더해지며 13-6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감했다.
반면 카르민 코프는 1세트 선셋을 선제 취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 중반부터 폭발한 농심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2·3세트 도합 11점만을 얻는 데 그치며 1-2로 역전패, 챔피언스 여정을 그룹 스테이지에서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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