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건 넘는 유죄에 '강등'까지 거론...맨시티는 "결백! 1조 7800억짜리 안전망 깔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04 10: 19

강등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맨체스터 시티. 최근 3년간 선수 영입에 쏟아부은 10억 파운드(약 1조 7864억 원) 이상의 투자와 장기 계약 전략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몇 시즌 동안의 선수 영입과 계약 유지 전략을 통해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선수단 안전망을 구축했다"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주 공개한 '115개 혐의' 사건의 핵심 판단에서 맨시티는 모든 재정 관련 혐의와 나머지 혐의의 대부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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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결정에는 맨시티가 '허위 계약'을 만들고 후원 수입을 8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4827억 원) 규모로 부풀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맨시티는 강경한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구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싸움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매체는 항소 절차로 사건이 최소 수개월 더 이어지고, 내년이나 그 이후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징계 결정에도 항소할 수 있으며, 고등법원으로 사건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판단은 맨시티가 지난 10년 동안 거둔 성공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선수단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게 됐다. 당장 다음 주말 리버풀전부터 상대 팬들의 거센 반응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등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맨시티가 하부리그로 내려간다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뛰는 선수들이 이적을 원할 수 있다.
다만 매체는 사건의 최종 결과를 예측하는 일은 여전히 추측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맨시티의 최근 선수단 구성 방식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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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최근 3년간 선수 영입에 10억 파운드 이상을 썼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중심에 둔 것은 젊은 선수, 또는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였다.
2024년 여름 일카이 귄도안이 자유계약으로 복귀한 뒤 맨시티가 영입한 필드 플레이어 중 26세를 넘긴 선수는 없었다. 해당 연령대의 필드 플레이어에게 이적료를 지불한 마지막 사례도 2023년 마테오 코바치치 영입이었다.
귄도안 복귀 이후 합류한 1군 선수는 약 20명이다. 이 가운데 26세를 넘긴 선수는 백업 골키퍼 마커스 베티넬리와 헤로니모 룰리뿐이었다.
이 같은 구성은 선수 매각이 불가피해질 경우에도 의미가 있다.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상당한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등으로 급하게 선수들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들의 시장 가치는 구단에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계약 관리도 적극적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몇 달 동안 필 포든, 요슈코 그바르디올, 제레미 도쿠,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과 계약을 연장했다.
다가오는 여름 계약이 끝나는 선수는 코바치치와 베티넬리뿐이다. 2028년 계약이 만료되는 1군 선수도 룰리와 마테우스 누네스 두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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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약은 매각 협상에서도 맨시티의 입지를 뒷받침한다. 선수들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떠나는 상황을 줄이고, 이적료를 놓고 협상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유망주 영입도 이어졌다. 제레미 몽가, 스베레 니판, 마테우스 데투르베, 비토르 헤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이들과 구단 유소년 선수들, 피어스 찰스 같은 영입 자원이 맨시티의 챔피언십 추락이 현실화될 경우 선수단을 꾸리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맨시티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항소 결과와 구체적인 징계 수위도 지켜봐야 한다.
선수단에는 이미 대비책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매체는 젊은 선수 중심의 투자와 장기 계약이 맨시티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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