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두산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때려내며 12-0으로 승리했다. 정수빈은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이 등 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좌완 이승현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두산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양석환(1루수)-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세베리노가 삼성 선발 이승현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 타자 안재석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박준순의 내야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곧이어 양의지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양석환의 한 방이 터졌다. 이승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두산은 6회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안재석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기세 오른 두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에도 양석환과 정수빈의 적시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4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강승호의 솔로 아치가 터졌다. 11-0. 9회 오명진이 적시타를 날려 12득점째 기록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9승째.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은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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