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규리가 군인 캐릭터, 사극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지난 4일,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N, 나무엑터스)가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음악으로 얽히고설킨 청춘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함부로 애틋하게’, ‘비밀의 숲2’, ‘홈타운’ 등을 연출한 박현석 감독과 ‘그린마더스클럽’의 신이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장규리는 극 중 예민한 청각을 지닌 비올라 전공자 홍재인 역으로 열연했다. 아름다운 선율을 단번에 캐치할 수 있는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지닌 캐릭터로, 장규리는 17살의 홍재인과 27살의 홍재인을 세월의 흐름에 맞춰 눈빛, 말투,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바꿔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장규리는 통통 튀는 극강의 햇살캐부터 마음이 아프거나 복잡해지는 진지한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차세대 주연 배우로 완벽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tvN D STORY '필수연애교양'으로 연기를 시작, 어느덧 배우 데뷔 7주년에 접어든 장규리는 이번 '포핸즈'를 통해 확실한 성장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이전에는 한 인물의 한 시기나 한 면만 보여줬다면, 이번엔 다양한 감정과 여러 나이대를 체험하며 차근차근 잘 해나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과거 '배우,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고 털어놨던 바. 장규리는 "이제는 어색하다기보다는 수식어가 중요한가 싶다. 그냥 보이는 대로, 보고 싶으신 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장규리는 그간 치어리더, 클래식 매니저, 기상캐스터 등 평범하지 않은 직업군을 주로 연기해 온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그런 직업군만 선택한 것은 아니고, 그저 하고 싶은 역할을 선택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체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냐는 질문에도 "캐릭터나 대본이 좋으면 다 하고 싶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해보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는 '군인'과 '사극'을 꼽았다. 장규리는 "엄마가 음악을 하셨으니 이번에 음악 드라마를 했고, 이제 군인이셨던 아빠를 따라 군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뭐든 맡겨만 주시면 잘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극을 이끌 준비가 되었냐는 질문에는 "늘 걱정도 되고 의심도 하지만, 준비됐다 생각해서 한 적은 없다. 그저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극 중 무언가를 20년 동안 짝사랑한 재인이처럼, 연기를 향한 장규리의 사랑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무언가를 20년 동안 좋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저도 차근차근 해나가는 과정인데 20년 넘게, 200년까지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어릴 적 힘들 때마다 우효의 '민들레'를 들으며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위로)을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장규리다.
한계를 긋지 않고 도약하는 장규리의 다음 챕터는 이미 시작되었다. 장규리는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오컬트 장르 영화 '완벽한 집'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메이크업도 거의 안 하고 나와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처럼 앞으로 장규리가 대중에게 선사할 200년의 다채로운 위로가 더욱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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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