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이 10년 연인 안은진의 감춰진 그날 밤 비밀을 알아채며 견고했던 신뢰가 송두리째 무너져 내렸다.
지난 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제작 유니켐) 6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 분)가 그동안 몰랐던 이미도(안은진 분)의 비밀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지는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도는 한태승(이주안 분)과의 예상치 못한 키스 사건 이후 남궁호를 향한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알 리 없는 남궁호는 시름에 빠진 이미도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파리 주재원 지원까지 고민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로에게 두 사람은 단순한 연인 이상이었다. 특히 남궁호에게 이미도는 7살 때부터 사채업자에 쫓기는 자신을 구해주고 결백을 밝혀준 인생 최고의 '히어로'였던 바. 이날 역시 이미도는 남궁호의 친모 사채 빚 문제로 회사까지 찾아온 업자들을 특유의 걸크러시로 제압하며 남궁호를 지켜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굳건했던 사랑은 뜻밖의 '녹음 파일' 하나로 균열을 맞이했다. 남궁호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도의 녹음기를 확인하다, 첫눈 내리던 밤 한태승과 이미도의 실랑이가 담긴 파일까지 들게 됐다.
뒤늦게 이를 깨달은 이미도가 다급히 달려와 노트북을 덮었지만, 이미 두 사람의 키스 소리가 흘러나온 뒤였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이미도를 바라보는 남궁호의 싸늘하고 상처받은 눈빛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취중 상태로 이미도를 찾아가 "보고 싶었다"라며 눈물의 고백을 전한 한태승의 진짜 속내까지 드러난 가운데, 서로를 구원했던 10년 연인의 신뢰가 부서진 이들이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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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 말고 다른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