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막판 7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7연승의 기세는 물거품처럼 사라지면서 승패 마진이 0이 되면서 4위로 추락했다. 지금의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최악의 경우 5위까지 밀려날 수 있을까.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3위 싸움이 걸린 중요한 맞대결에서 전날(3일) 4-5 패배에 이어 또 한 점차로 졌다. 불펜 필승조가 계속 난타당했다.
LG는 1회 오스틴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2-2 동점인 4회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초 2사 1,2루에서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해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8회말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3으로 리드, 승리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손주영이 볼넷,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
우강훈이 올라와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고, 이우찬이 등판해 5-6 역전까지 허용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7연패, 승률 차이로 KIA에 3위 자리를 내줬다. 8월 29일 이후 다시 4위가 됐다.
최근 부진한 타선이 모처럼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힘을 냈는데, 마무리 손주영이 또 사고를 쳤다. 8회 등판하자마자 동점타를 맞고, 9회 무사 1,3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주영은 지난 9월 30일 SSG전에서 9회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더니, 3일 KIA전에서는 4-4 동점인 9회 등판해 1점을 허용하며 또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4일에는 1점 리드를 날리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위기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니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질 위기다. 5일 KIA와 경기마저 내주며 스윕을 당한다면 3위 탈환은 어려운 상황이 된다. KIA가 무승부가 하나 더 많아 승률 계산에서 유리하다.
7연패에 빠진 LG는 연패 탈출을 하지 못한다면 4위 자리도 위험하다. 5위 두산과 순위가 바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있다. 두산과 3경기 차이다. 두산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LG가 남은 6경기에서 2승 4패를 한다면 4~5위는 자리가 바뀐다.
LG는 5일 KIA전, 6일 NC전, 7일 두산전을 잇따라 치른다. 오는 9~10일 사직 롯데 2연전, 12일 광주 KIA전이 마지막 경기다. 현재 경기력이라면 3승3패 5할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은 5일 삼성전, 6일 롯데전, 7일 LG전, 12일 롯데전 4경기가 남아 있다. 삼성과 LG를 잡는다면 남은 4경기 4전승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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