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초유의 '이빨 공격' 해놓고...일본 에이스 깨문 中 선수, 한국 상대 한판승→패배에도 동메달 획득 "日 대표팀과 웃으며 기념사진 찰칵"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5 15: 05

유도 경기 도중 일본 선수를 이로 깨무는 최악의 반칙을 저지른 중국 선수가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단체전에 다시 출전해 한국을 상대했고, 패자부활전을 거쳐 시상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4일 "일본 선수에게 '깨물기 행위'를 저질렀던 중국 여자 유도 선수가 혼성단체전에 출전해 팀의 유일한 1승을 챙겼다. 이후 그는 메달 시상식에 웃으며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3-4로 졌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2-4로 패하며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사진] 소후 홈페이지.

이날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에선 논란의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여자 70kg급 개인전 8강전에서 일본의 마에다 린을 물어뜯어 반칙패했던 중국의 탕징. 그는 한국의 김혜미를 잡아내면서 중국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 홍콩 01 홈페이지.
앞서 탕징은 경기 도중 일본의 에이스 마에다를 20초 이상 깨물었다. 당시 그는 장외까지 뒤엉키는 과정에서 마에다의 굳히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상대의 왼팔을 이로 무는 기상천외한 행동을 저질렀다.
그러자 마에다는 굳히기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일어나 심판에게 항의했다. 매를 걷어 올려 치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피부를 보여준 뒤 일단 매트 밖으로 나가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 테이프 위로 물렸는데도 심한 멍이 들 정도로 선명한 자국이 남은 모습이었다.
결국 심판진은 협의 후 탕징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탕징은 "우연히 이가 닿았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불만 가득한 얼굴이던 그는 마지막 순간 마지못해 악수한 뒤 매트를 내려갔다.
이후 탕징은 믹스트존 인터뷰도 거절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패자부활전 출전도 거부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긴다면 동메달에 도전해 볼 수 있었으나 아예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 국제유도연맹.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더 다이제스트는 "중국에서도 탕징의 행동이 문제시되고 있다"라며 팬들 사이에서 '변명하지 마라!', '말도 안 된다', '즉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영구 퇴출시켜라' 등의 엄격한 의견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단체전에 나타난 탕징. 그는 김혜미를 쓰러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동료들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을 4-2로 이기면서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비록 한국과 경기에선 또 다른 충격 반칙을 저지르진 않았으나 시선을 빼앗기엔 충분했다.
탕징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인증샷도 남겼다. 더 다이제스트는 "탕징은 동료들과 함께 흰색 도복으로 갈아입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념촬영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선수들과 함께 웃는 모습도 보였다"라고 전했다.
결국 전대미문 반칙을 범하고도 메달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간 탕징. 중국을 넘어서고도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막혀 포디움에 서지 못한 한국 유도 선수들과는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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