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의 8강 진출 제물이었던 이탈리아의 명수비수가 감독으로 돌아왔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2일 울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모레노 부임 후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로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우즈벡 감독은 다름 아닌 파비오 칸나바로(53)다. 이탈리아출신 명수비수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바로 그 추억의 선수다. 칸나바로는 2013년 지도자로 변신한 뒤 주로 바레인, 사우디, 중국프로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년에는 중국대표팀까지 지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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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를 맡았던 칸나바로는 지난해부터 우즈벡대표팀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한국과는 여전히 라이벌 관계인 셈이다.
한국전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칸나바로는 “우리는 무언가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매해 발전하려는 팀이다. 협회 차원에서 유소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 21세 이하여도 유럽 상위 리그나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팀의 신구 조화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우즈벡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 사상 최초로 진출하기도 했다. 우즈벡은 콜롬비아(1-3패), 포르투갈(0-5패), 콩고민주공화국(1-3패)를 맞아 3패를 당해 탈락했지만 좋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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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는 “우즈벡 역사상 첫 월드컵 출전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큰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 대결했다. 선수들과 팀 모두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우즈벡은 이란(3-1승)과 시리아(4-1승)를 대파하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라이벌 한국전 각오도 대단했다. 칸나바로는 “한국전에서도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우즈벡 특유의 투지와 파이터적 기질, 그리고 역습의 날카로움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위대한 나라를 대표해 반드시 원팀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