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떠난 후 또.."KBS 22기. 코로나때 장례식, 발인 곁 지켰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06 07: 22

 개그우먼 성현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동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들이 출연해 오랜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성현주는 양상국에 대해 "우리 집 모든 경조사 사회를 봐준다"고 말했다. 양상국 역시 "여자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내 인생 친구다"라며 성현주와의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성현주는 "내 친구 양상국 사랑한다. 동갑이라 친하다"며 최근 이사한 집이 양상국의 집과 불과 10분 거리라고 밝혔다. 양상국은 "이사 가고 나서 집 근처인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상국은 성현주에게 "예쁜 딸 출산도 축하한다"며 "'너의 안부'로 베스트셀러 작가도 됐다"고 축하를 건넸다.성현주는 먼저 별이 된 첫째 아들을 떠올리며 해당 책을 쓰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1000일 정도 의식 없이 살았다. 5살에 사고가 나서 8살에 보내줬다"며 "1000일 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 없이 지내는 아이를 보살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동기들에게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현주는 "동기들에게 한 번도 못한 이야기다. 그 시간을 겪을 때 이 이야기를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 친한 개그우먼들과만 이야기했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 곁을 지켜준 사람들은 동기들이었다. 성현주는 "발인하는 날 새벽이었다. 코로나 때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동기들이 묵념하면서 자리를 지켜줬다"고 회상했다.이어 "창밖으로 그 모습을 보면서 평생 갚으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개그우먼으로서 부와 명예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이 동기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코미디언이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를 빌려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성현주는 아들을 떠나보낸 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배려해 경조사에 부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던 일도 이야기했다. 그는 "돌잔치 같은 경조사에 나를 부르지 않았다. 아이가 생각날까 봐 그랬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다들 편하게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먼저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지선이한테 인사한 것처럼 서후한테도 인사하자"고 제안했다. 동기들은 성현주의 아들을 함께 떠올리며 마음을 모았다. 양상국은 성현주가 둘째 딸의 돌잔치마저 하지 않으려 했다고 전하며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뒤 실제로 열린 성현주 딸의 돌잔치에는 동기들이 다시 모였다. 허경환과 양상국이 사회를 맡았고, 22기 동기들이 함께 자리해 성현주 가족의 새로운 기쁨을 축하했다.
고(故) 박지선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함께 견뎠던 동기들은 성현주가 아들을 떠나보내던 순간에도 곁을 지켰고, 이번에는 둘째 딸의 첫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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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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