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8시즌 만에 다시 잡은 왕좌 재도전'...유영진, 이재호 4-2로 꺾고 결승 선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6 10: 12

유영진이 긴 기다림 끝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는다. 유영진은 특유의 날카로운 벌처 활용과 집요한 압박을 앞세워 이재호를 꺾고, 8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ASL 결승 무대에 올랐다.
유영진은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4강 이재호와의 경기에서 강점인 타이밍 러시를 십분 살리면서 1-2 상황에서 4-2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ASL 시즌14 이후 무려 8시즌 만에 긴 침묵을 깬 결승 진출이었다. 통산 세 번째 결승에서 첫 정상 도전을 나서게 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유영진이었다. 1세트 '애티튜드 SE'에서 노배럭 더블 커맨드 이후 4팩토리 체제를 구축한 유영진은 순수 벌처 물량으로 타이밍 러시를 감행, 이재호의 벌처 병력을 찍어누르고 단 7분 18초 만에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재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백룸'에서 이재호는 원 마린 커맨드 이후 투 스타포트 레이스를 적극 활용한 메카닉 전략을 선보였다. 자원 면에서는 유영진이 앞섰으나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면서 무너졌고, 11분 51초 만에 이재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이재호는 3세트 '오디세이 RE'에서 전진 투 팩토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영진의 앞마당 방어선을 순식간에 무너뜨린 이재호는 6분 53초 만에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유영진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4세트 '아이올로스'. 이재호가 뒷마당 확장이 늦은 대신 전진 스타포트 드롭십 벌처와 클로킹 레이스로 일꾼을 솎아내며 압박을 가했으나, 유영진은 벌처 숫자로 밀어붙이며 상대 방어선을 돌파해 더 큰 손해를 입혔다.
이후 투 스타포트를 올린 유영진과 드롭십 난전으로 일꾼을 사냥하는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으나, 유영진이 일꾼 사냥에서 우위를 점하며 인구수를 30 차이까지 벌렸다. 이재호가 한방 병력으로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으나 양과 질에서 압도한 유영진이 16분 50초에 항복을 받아내고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유영진은 5세트 '옥타곤 SE'에서 이재호의 초반 벌처 찌르기를 막아낸 뒤 4팩토리 체제에서 모은 병력으로 탄탄한 조이기 라인을 구축했다. 이재호가 레이스와 드롭으로 반전을 모색했으나 유영진의 견고한 공세를 넘지 못하고 17분 18초 만에 무릎을 꿇었다.
다시 한 번 흐름을 틀어쥔 유영진은 6세트 '녹아웃'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영진은 경기 초반부터 끊임없는 벌처 견제로 이재호의 집중력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상대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인 유영진은 11분 57초 만에 이재호의 엘리전을 가로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결승에 선착한 유영진은 오는 10월 17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생애 첫 AS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 ASL 시즌22 4강
▲ 유영진 4-2 이재호
1세트 유영진(테란, 7시) 승 [애티튜드 SE] 이재호(테란, 1시)
2세트 유영진(테란, 7시) [백룸] 이재호(테란, 11시) 승
3세트 유영진(테란, 7시) [오디세이 RE] 이재호(테란, 1시) 승
4세트 유영진(테란, 4시) 승 [아이올로스] 이재호(테란, 12시)
5세트 유영진(테란, 1시) 승 [옥타곤 SE] 이재호(테란, 11시)
6세트 유영진(테란, 7시) 승 [녹아웃] 이재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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