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다사다난했던 여정, 첫 우승으로 혈 뚫어"...'꼴등 미드' 혹평 딛고 LCS 첫 왕좌 오른 '퀴드'의 롤드컵 출사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6 11: 39

북미 무대 진출 초기 '최하위 미드'라는 차가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2026년 시작은 유독 쓰라렸다. 시즌 초반 EWC 예선 당시 천적인 플라이퀘스트(FLY)를 상대로 1라운드와 패자 4라운드에서 모두 0-2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2026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T1에게 완패를 당하며 탈락의 쓴잔을 마시는 잔혹한 성장통과 시련을 연달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단련되어 온 팀 리퀴드 미드 라이너 '퀴드' 임현승은 꺾이지 않았다. 연이은 실패를 밑거름 삼아 기량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 팀을 LCS 정상에 올리며 반전의 서사를 완성해냈다. 임현승이 길고 가혹했던 시련의 터널을 지나 북미 진출 4시즌 만에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바로 지난 4년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부단한 노력의 성과였다.
팀 리퀴드는 지난 5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가스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S 서머 결승전에서 라이온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퀴드' 임현승은 경기 후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미 진출 4년만에 해낸 첫 우승의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처음 북미에 왔을 때 '꼴등 미드'라는 평가부터 시작해 시즌 MVP 수상까지 참 다사다난한 여정을 거쳤다고 돌아본 임현승은 "결국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되니 막혔던 혈이 뚫린 느낌"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해봐서 정말 행복하고 벅차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역시 시즌 초반 EWC 예선 당시를 떠올렸다. 임현승은 "스프링 때 EWC 출전권을 두고 플라이퀘스트에게 패했을 때 팀 분위기도 그렇고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시련을 발판 삼아 마침내 정상에 오른 오늘이 지나온 시간 중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임현승의 시선은 LCS 1번 시드 자격으로 향하는 2026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향한다. 특히 이번 롤드컵이 북미 현지에서 개최되는 만큼, 홈팬들 앞에서 펼칠 무대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올해 출전하는 북미 대표 팀들이 저마다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임현승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팀 모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