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로 심각하게 다쳤다던 페데리코 발베르데(28, 레알 마드리드)가 벌써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 중인 핵심 3인방이 비야레알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드리드 구단은 토요일 경기를 앞두고 이들의 상태가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코페' 소속 멜초르 루이스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 이브라히마 코나테, 발베르데가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세 선수의 몸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미 선수단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출전 가능 여부는 특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사진] BBC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6/202610061707770080_6ac4b78023fef.jpg)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발베르데의 이름이다. 음바페와 코나테는 원래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발베르데의 케이스는 다르기 때문. 그는 지난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강인의 태클에 발목을 강하게 밟혔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6/202610061707770080_6ac4b78070952.jpg)
이강인으로선 운이 좋았다. 위험하게 상대 발목을 밟은 만큼 레드카드가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발베르데가 쓰러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이어간 덕분인지 오르티스 아리아스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비디오 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해당 판정은 경기 후 큰 논란에 휩싸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태클 장면을 올리며 강하게 항의했고,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해당 장면을 인쇄한 종이까지 꺼내 보이며 '명백한 레드카드'였다고 격분했다.
심지어 발베르데가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고 발표하며 이강인과 심판 판정을 계속해서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을 향한 일부 팬들의 비난 메시지도 등장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 검사를 통해 발베르데는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하지만 의문도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심각한 단계인 3도 염좌라고 설명하면서도 발베르데가 2~3주면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는 회복에 두 달 정도가 필요한 부상이기에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 루벤 우리아 기자도 "2~3주라니, 난 이런 건 본 적이 없다. 핀투스(레알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의 기적이네. 또 하나의 기적인가?"라고 황당해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6/202610061707770080_6ac4b780c7387.jpeg)
게다가 마침 A매치 기간이라는 점이 의혹을 더했다. 다른 구단의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과장된 발표를 통해 발베르데의 우루과이 대표팀 차출을 막았다고 의심했다. 여기에 발베르데가 멀쩡히 90분을 다 소화했다는 점도 미스터리나 다름없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골키퍼 출신 산티 카니자레스 역시 "3도 염좌면 부상당했을 때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며 발베르데가 경기를 마치고 멀쩡히 걸어나간 모습이 3도 염좌라는 진단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발베르데가 오는 11일 열리는 비야레알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현지 기대가 커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확히 A매치 휴식기 동안만 쉬게 한 뒤 발베르데를 뛰게 하려 한다는 것.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발베르데의 상황은 세 선수 가운데 가장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발베르데가 회복하는 데 약 2~3주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복 일정대로라면 비야레알전 출전은 빠듯하지만, 구단은 여전히 그가 제때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