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의무 이행과 비교한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예능, 체육인의 병역면제 제도 폐지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변화된 시대상에 맞춰 예체능인의 병역 면탈 제도를 개혁하여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병역의무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먼저 청원인은 “과거부터 개발도상국 시절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드높인 예체능인에 대하여 병역을 면제해 주었다. 명망 있는 콩쿠르나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에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낸 연주자나 선수들에게 이 제도는 큰 동기부여 요인이 되어 왔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군사 강국이 되었고 한류는 세계를 휩쓸고 있다. 알파벳 K로 시작하는 모든 것에서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이 시대에 우리가 편중된 몇몇 대회의 승자들에게 단지 국격을 올렸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해 주는 특혜를 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오히려 국격을 높였다는 이유라면 BTS 같은 청년들이 서구권 누구도 알지 못하고 주목하지도 않는 아시안 게임 승자보다 더 자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인 2012년 사고를 당해 2013년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고, 2019년 전문의로부터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 진단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슈가를 제외하고 전원 현역 복무를 마쳤다.
청원인은 최근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병역면제 관련 경솔한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된 축구 국가대표 팀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아시안 게임 축구 금메달을 딴 이후 라커룸에서 한 선수가 전역모를 쓰고 자신의 병역 면제를 자랑하는 SNS 게시글을 보고 분노를 참기가 힘들었다. 전역모와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 바친 우리들의 청춘이 조롱당했다는 감정은 더 이상 이런 부조리와 특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라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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