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대선배 심수봉의 저격성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 이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김다현은 6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부산 남포동 BIFF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진행을 맡은 것에 이어 배우로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다현은 그간 영화 ‘피렌체’, ‘풍기’, ‘금지가요’, ‘훈장과 악동들’에 출연했다. ‘피렌체’에서 주인공 최석인의 딸 지윤 역을 맡아 인상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이날 김다현은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한 우아한 레드카펫 패션을 선택했다. 상의는 몸에 밀착되는 블랙 재킷으로 날렵한 실루엣을 살렸다. 재킷 허리 아래로는 양옆이 바깥쪽으로 과감하게 벌어지는 독특한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이었다.

여기에 새하얀 튤 소재의 풍성한 롱스커트를 매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슈즈 역시 화이트 컬러의 하이힐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다현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손으로 하트 포즈를 만들어 보이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즐겼다. 최근 심수봉의 저격 발언으로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상황에서도 위축된 모습 없이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앞서 심수봉은 지난달 20일 전북 진안에서 열린 한 행사 무대에서 김다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 후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 달라” 등 김다현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선배가 공식적인 무대 위에서 17세 미성년자 후배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었다는 거센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심수봉 측은 “
행사장 소음과 스트레스로 인한 명백한 실언이었으며, 결코 망신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다현은 상처받았을 법한 상황에서도 “선생님과 직접 통화하며 사과의 말씀도 듣고 따뜻한 위로도 받았다. 마음을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입장을 전하며 사태를 원만하게 일단락지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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