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톱스타의 화려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현실 남편’의 일상을 공개했다.
6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엔 중식이닷! 이민정이 28년 째 다니고 있는 단골집 5곳 싹 다 공개 [MJ 맛집 투어 중식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은 자신의 오랜 단골집들을 찾아 중식 투어에 나섰다. 이병헌 역시 가족과 함께 한 식당을 찾았고, 제작진은 카메라에 살짝 포착된 모습을 두고 ‘태호랑 이병헌 손가락 출연’이라는 자막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식탁 앞에서의 이병헌은 영락없는 평범한 남편이었다. 이민정이 “오빠 양장피도 좋아하지 않나”라고 묻자 메뉴를 살피던 이병헌은 “공깃밥 맛있겠다”며 소탈한 반응을 보였다.이민정은 찹쌀탕수육을 맛본 뒤 “아들 준후가 좋아할 것 같다”며 아들을 떠올렸다. 이어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 먹는 이병헌의 모습도 포착됐다.
급기야 이병헌이 식사 도중 “단무지 좀 더 달라”고 외치자 이민정은 “단무지 셀프다”라고 단호하게 알려줘 현실 부부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유쾌한 신경전은 계속됐다. 평소 짬뽕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민정이 “내가 소개하는 건 진짜 추천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맛을 강조하자 이병헌은 “네가 맛있다고 하라며”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이민정은 “내가 언제 그랬냐. 광고 아니다”라고 즉각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민정은 압구정의 또 다른 중식당을 찾으며 학창 시절 추억도 꺼냈다. 현대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98년도에 2층 국어학원을 다녔다”며 오랜 시간 익숙했던 동네임을 밝히고, 추억의 중국집 같은 분위기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다. 지인들과 식사를 이어가던 이민정은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머쓱하게 고백했다. 이병헌의 촬영 일정 때문에 두 사람은 하루 전 미리 파티를 했다고. 이병헌은 결혼기념일에도 아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민정이 아들 준후 군의 픽업을 부탁할지 고민하며 슬쩍 메시지를 보내자 이병헌은 “내가 갈까?”라고 먼저 나섰고, 덕분에 이민정은 지인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톱스타 부부도 식탁에서는 단무지를 더 찾고, 아들의 저녁 메뉴를 떠올리고, 누가 아이를 데리러 갈지 의논하는 평범한 부부였다. 결혼기념일까지 이어진 이병헌과 이민정의 현실적인 가족 일상이 친근한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