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모레노 임시 감독 체재의 한국은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에 이어 우즈벡전 2-0 승리로 A매치 4연전을 마감했다.

전반 6분만에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다. 역사적인 골이다. 59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차범근을 넘어 A매치 최다골 주인공에 올랐다. 오세훈의 추가골까지 나온 한국이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대기록 달성에 대해 “개인 기록보다 선수들이 이렇게 한국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공식 A매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승리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우리에게 있어선 기쁜 날인 거 같다. 두 골을 기록했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점이 가장 기쁘다”고 총평했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은 의미는 무엇일까. 손흥민은 “감정이 많이 복받친다. 어릴 때부터 이 자리를 당연시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동료 선수들과 많은 코치님들, 감독님들이 계신 덕분이다. 열심히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골만 소중한 게 아니라 같이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이 소중하다. 앞으로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가슴에 달고 뛰면 항상 최선을 다해서 국민분들과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미래를 바라봤다.

월드컵 후 처음 치른 A매치 4연전을 마친 소감을 어떨까. 손흥민은 “쉽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스케줄도 힘들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한국에서 4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조차 내게는 너무 큰 행복이었다. 너무나 재밌는 캠프였다. 결과가 좀 안 좋았을 땐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거 같아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행복한 2~3주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면 좋겠다. 11월 원정 경기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4연전 동안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