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진짜 가을 무대에 서지 못하는 걸까.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에 도전해야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초긴장 상태로 구자욱의 회복세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의 몸 상태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삼성 간판타자이자 KBO리그 타격 1위(3할7푼1리)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주루플레이 도중 햄스트링에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이튿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뒤 근육 0.5∼1cm 손상이 발견됐고, 주사 치료를 거쳐 2주 뒤 MRI 촬영 등 재검진을 받는 일정이 잡혔다.

KT에 밀려 아쉽게 정규시즌 우승을 놓친 삼성은 2위를 확정하며 오는 25일 대구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삼성은 구자욱이 기적적인 회복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달 중순 경으로 잡힌 재검진에서 상태가 조금이라도 호전돼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다치고 나서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하는데 그 때 어떤 상태인지 보고 추후 복귀 시점이 나올 듯하다”라며 “구자욱이 있고 없고는 정말 크다. 우리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희소식도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광배근 통증을 털고 이날 불펜 대기하며, 등 담 증세를 호소한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은 12일 최종전 선발 등판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최원태가 9일 경기에 나가는 거였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후라도는 11일 정상적으로 들어가며, 12일 최종전은 페덱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고 선발투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KT 선발 소형준 상대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우익수) 박승규(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김도환(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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