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모 세리머니’ 박승수가 쏘아올린 스노우볼, 이제 걷잡을 수 없다…강신철 국방부장관 “병역특례 궁극적 폐지 목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08 00: 31

‘전역모 논란’ 박승수(19, 뉴캐슬 U21)가 쏘아올린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축구는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회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선수들의 불손한 언행이 엄청난 파장을 낳았다. 양민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사진] 박승수 SNS

미쳤다!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결승골로 한국축구를 살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나고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이 터져 숙적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시상식에서 축구대표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3 /  soul1014@osen.co.kr
선수들이 단순히 사과했다고 끝난 일이 아니다. 축구선수들의 언행을 계기로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손보자는 여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위선양을 목적으로 군대를 빼줬던 구시대적인 제도가 현재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령을 바꿀 힘이 있는 정치인들까지 나서 제도변경에 힘을 싣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7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병역특례를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우리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간 병역특례를 지지했던 체육쪽에서도 할말을 잃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참 철없는 행동이었다. 더 공정하게 더 엄정하게 하라는 것이 지금 모든 사람들의 공감된 의견이다. (병역특례를) 당연히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폐지론에 동감했다. 
정치권도 여야가 뭉쳤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병역특례 대상과 방식을 크게 손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미 병역특례를 받은 전원을 대상으로 병무청 등 관계기간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경론을 내세웠다. 주호영 의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률적으로 특례에서 제외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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