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4, LAFC)의 역사적인 골은 이강인(25, ATM) 덕분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모레노 임시 감독 체재의 한국은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에 이어 우즈벡전 2-0 승리로 A매치 4연전을 마감했다.


전반 6분만에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다. 역사적인 골이다. 59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차범근(58골)을 넘어 59골로 A매치 최다골 주인공에 올랐다. 오세훈의 추가골까지 나온 한국이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첫 골에는 디테일이 있다. 프리킥을 얻자마자 이강인과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패스하지마! 이대로 깔아차야 돼”라고 조언했다.
마침 우즈벡 수비벽 앞에서 이재성이 절묘하게 몸을 한껏 낮춰서 공간을 창출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서 때린 킥은 정확하게 이재성의 몸을 넘어 낮게 휘어져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정확한 우측 골대 모서리에 꽂혔다.

손흥민의 프리킥 실력도 대단하지만 기회를 양보하고 조언한 이강인의 선견지명도 있었다.
경기 후 이강인을 만나 진상을 물어봤다. 그는 “제가 이야기한게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분석해서 알려주신 부분을 대신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킥 능력을 신뢰하는 코칭스태프에서 작전을 잘 짰고 이강인이 전달을 해줬다는 것이다. 이심전심 숙련된 동작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둘의 합작품이었다. 손흥민이 멋진 골로 최다골 대기록을 세웠기에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이강인에게 “손흥민이 한국축구 GOAT(역대최고선수)인가?”라고 물었다. 이강인은 “그것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면서 농담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