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교수인 줄…이창훈, ‘연애박사’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08 15: 09

배우 이창훈이 ‘연애박사’ 첫 등장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창훈은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2회에서 서한대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교수 안재홍 역으로 첫 등장했다. 힘을 과하게 주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창훈이 맡은 안재홍은 귀가 얇은 데다 호탕한 성격을 지닌 인물. 겉보기에는 허술하고 느긋해 보이지만 각종 과제와 지원금을 척척 따낼 만큼 실력까지 갖춘 반전의 소유자다. 이창훈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분야에서는 확실한 능력을 발휘하는 안재홍의 양면적인 매력을 과장 없이 풀어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특히 말투와 억양을 활용한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였다. 이창훈은 “깐~깐한 스타일이거든”, “중간에 박살~을 내 줄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두근두근 하네” 등 대사 곳곳에 자신만의 리듬과 호흡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의 속도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안재홍만의 화법을 만들어낸 것.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한마디에도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를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표정 역시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은은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은 안재홍의 낙천적인 성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기계가 수학보다 재밌잖아”, “천재가 대학원을 왜 떨어져”처럼 자칫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 말도 이창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어조와 표정으로 풀어내며 캐릭터에 따뜻한 색을 입혔다.
이지훈(장인섭 분)과의 대화에서는 이창훈의 생활 연기가 더욱 빛났다. 이지훈에게 “미국 애들보다 우리 애들 보니까. 역시 한국이 좋지? 한국은 밥이 맛있잖아”라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에서 상대 배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안재홍의 친화력을 표현했다. 특별한 동작이나 과장된 표현 없이도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며 장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이었다.
첫 등장부터 말투와 표정, 호흡 하나까지 캐릭터에 녹여내며 안재홍을 완성한 이창훈. 소탈함과 능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의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만큼, 앞으로 그가 어떤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해갈지 기대가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연애박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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