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우습게 보네요?" 달콤살벌 한마디…7개 구단 감독들이 지목한 '챔프전 라이벌' [미디어데이]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08 16: 29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V-리그 개막. 사령탑들은 어떤 팀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라이벌'로 보고 있을까.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7개 팀 감독들에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면 만날 것 같은 팀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사실상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묻는 질문이었다.
대부분의 외국인 감독들은 특정 팀을 꼽지 않았다. 아직 컵대회조차 치르지 않은 만큼 현재 전력만으로 각 팀의 경쟁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모든 팀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한 팀을 지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모든 팀들이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의 '타겟'은 확실했다. 박철우 감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에서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했던 현대캐피탈을 챔프전에서 만나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현대캐피탈에 1차전과 2차전으로 모두 내주면서 봄배구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 박철우 감독은 가장 높은 곳에서의 설욕을 원했다.
한국전력 석진욱 감독은 "박철우 감독이 있는 우리카드와 해보고 싶다. 꼭 이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바로 옆에 앉이 있던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석 감독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를 상당히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 "인정할 건 인정한다. 우리 팀은 도전이라고 본다.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친정팀' 대한항공을 꼽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의 대답은 명확하다.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을 마나길 희망한다"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콕 짚어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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