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아닌 태도의 문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이른바 박승수의 ‘전역모 세리머니’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선수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따낸 뒤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행동이 논란으로 번졌다. 양민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당시 사진에서 박승수는 전역모를 삐뚤게 착용한 채 거수경례를 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에 방송인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공개적인 언행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경규는 “선수들끼리 모여서 할 이야기다. 설사 기분이 그래도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강조했다. 이경규는 “이영준 선수는 김천 상무를 제대했다. 금메달 따려고 유럽에서 달려왔다”며 “많은 분들이 나이가 어리다고 이해해주는데 나이는 아무 상관없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 상무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나? 월급 150만 원 받으면서 뛰고 있는데. 군대는 민감하다. 손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기량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서의 태도와 인성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 이경규의 지적이다. 그는 “교육으로 되면 벌써 다 됐다.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어린 선수들을 향해 “아시안게임에서 뛴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했다. 약이 됐으면 좋겠다. 반성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