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멘탈 회복 안 돼" AG 2연속 노메달 충격 이 정도였나…"3년 전 감정 되돌리고 싶지 않았는데" [미디어데이]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09 00: 10

 메달 없이 돌아온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연신 아쉬움을 전했다.
허수봉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HK흥국금융2026~2027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에 "메달이라도 하나 들고 들어오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직도 뭔가 멘탈 회복이 안 된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아직은 지쳐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중국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한 데 이어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하면서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도 브라질에 패하며 최종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구 한국과 이란의 8강 경기가 진행됐다.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란을 만나게 됐다.4세트 허수봉이 백어택 공격하고 있다.   2026.10.01 /  soul1014@osen.co.kr

직전 2023 항저우 대회에서도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0-3 충격패를 당하며 7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 남자배구 61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 메달이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으나 두 대회 연속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대회 챔피언 이란에 져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이란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 세트 점수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패했다.1세트 허수봉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01 /  soul1014@osen.co.kr
허수봉은 "진 두 경기들을 정말 아쉽게 졌다.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은 상태였는데 결과가 그렇게 되면서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며 "3년 전 대회를 다녀온 선수들은 그때 겪었던 것들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3년 전 겪은 감정을 되돌리고 싶지 않았는데, 그 생각이 자꾸 겹치면서 많이 아쉽다.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고, 그냥 뭔가 다 후회되고 그렇다. 다들 고생했다고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런 말들로 회복될 정도가 아닌 거 같다"며 "빨리 털어내고, 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특히 아프거나 그런 건 없다. 일단 일본에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어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다음 주부터는 완벽하게 팀 훈련에 복귀하게 된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린다기 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을 빨리 리프레시 시켜야 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여수·NH농협컵대회에 대해선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무릎 부상으로 5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두 달 동안은 웨이트만 했다. 근육량을 올려 놓은 상태여서 지금은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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