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긴 무명 견딘 오대환 “무조건 버텨라..기회는 온다” ‘신병4’ 후배들에 전한 진심(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0.09 09: 00

 ‘신병4’ 속 진 주인공이자 ‘감성 중대장’ 조백호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오대환이 작품을 끝마친 소회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22년 첫 시즌을 선보였던 ‘신병’ 시리즈는 ‘군수저’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이 등장하면서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시즌4에서는 상병이 된 박민석의 군생활을 그렸다.
앞서 오대환은 시즌3에서 새롭게 부임한 중대장 조백호 역으로 ‘신병’ 시리즈에 처음 합류했다. 조백호 캐릭터는 ‘신병’ 시리즈의 전신인 장삐쭈 원작 내에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부대원들을 아끼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참군인’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진 주인공’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

이에 오대환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신병4’를 끝마친 소감을 묻자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 왠지 내일도 촬영을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연기이긴 하지만 다시 군복을 입고 군부대 생활을 해본 것과 관련해 “사실 의상보다는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지만 군복은 이상하게도 뭔가 절도있는 모습이 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백호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이 “70% 정도”라고 밝힌 그는 시즌3 이후 약 1년만에 4에서 다시 조백호를 연기하며 각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시즌3에서도 그랬고 최대한 ‘나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조백호를 연기했다. ‘나라면 이때 어떻게 이야기를 했을까’, ‘나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를 중점적으로 신경썼다”고 전했다.
시즌1부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신병’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번 시즌4에서는 단 4회만에 역대 ‘신병’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아니라 마지막회에서는 5.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바.
이에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던 경험이 있는지 묻자 오대환은 “최근에 촬영때문에 부안에 갔던 적이있는데,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이 저를 ‘신병’의 조백호로 알아보시더라. 정말 놀랐던 게 나이가 60~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었는데 ‘어? 내가 좋아하는 중대장이네?’라고 하시는 게 신기했다”며 “주말 드라마 이후에 나이 많은 어르신분들이 이렇게 와서 캐릭터로 알아보시고 인사해주시는 게 처음이었다. ‘신병’은 정말 다양한 연령층에서 보시는 구나 생각했고 인기를 실감했다”고 감탄을 표했다.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신병’ 시리즈에는 배우 김민호, 김동준, 김요한 등 장병 역할을 맡은 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을 통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던 오대환은 2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아왔던 바. 
그런 만큼 아직 어린 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과 눈여겨 본 후배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오대환은 “누구라고 특정하기가 어렵다. ‘신병’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정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었다. 호흡도 굉장히 잘 맞았고,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배우들이라 리허설때도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게 굉장히 많았다. 나는 정말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던 것 같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후배들”이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이어 조백호처럼 현실에서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리더십을 발휘했던 순간이 있는지 묻자 그는 “거제도 호국훈련 촬영 때 회식을 하고 요한 배우 방에서 해병대 배우들이랑 몇 명 정도 모여서 2차를 했다. 어떻게 보면 다 무명인 배우들이라 나의 무명시절 이야기도 해줬다”고 털어놨다.
실제 오대환은 데뷔 초 긴 무명시절을 보내며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까지 했지만, 2016년 드라마 ‘38 사기동대’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어느덧 믿고 보는 명품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그는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해준 건 ‘무조건 버텨라. 기회는 반드시 온다’ 였다. 그리고 ‘내가 해보니까 기회도 실력이 없으면 안 되더라. 그러니까 내공을 탄탄히 기르면서 기다려봐라. 그럼 반드시 기회가 올 거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후배들에게 전했던 진심 어린 조언을 떠올렸다.
또 기억나는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오대환은 “‘신병4’ 자체가 에피소드고 기억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한 장면 한 장면 기억나기보다 ‘신병4’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2011년 강원도 양구에서 실제로 발생한 군인 집단 폭행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터. 다만 현실과는 다른 결말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작품에 임한 배우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냐는 질문에 오대환은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적 요소가 첨가 돼 있다보니 조심스러웠다. 드라마기 때문에 허구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번 주가 국군의 날이었는데 군인들을 좀 더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대우를 받아 마땅한 분들이지 않나. 앞으로 우리가 군인분들을 봤을 때 그 분들에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시즌4 마지막회는 부대 통폐합과 새로운 신병의 등장으로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리며 막을 내렸다. 이후 곧바로 ‘신병’ 시즌5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시즌5에서는 조백호로서 어떤 새로운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오대환은 “잘 모르겠지만, 시나리오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덩달아 궁금증을 드러냈다.
또 최종회 말미에 배우 공민정이 연기한 김하나 소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던 그는 “그냥 과거에 인연이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저도 시즌5 촬영이 생기게 된다면 그때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그동안 드라마 ‘38 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피고인’, ‘라이프 온 마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베테랑’, ‘더 킹’, ‘안시성’, ‘강릉’, ‘소방관’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얼굴로 대중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오대환은 ‘신병’ 시리즈를 통해 부대원들을 아끼고 포용하는 덕장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되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경신했다.
이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오대환은 “지금처럼 저는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조백호 역할 처럼 제가 연기한 배역에 시청자들이 공감해주고, 저를 통해 캐릭터와 시청자분들이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병’ 시리즈와 조백호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향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요즘에 행복합니다”라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것처럼 지금도 일선에서 고생하고있는 많은 군인 분들도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신병’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잘 간직하고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재미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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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빙픽쳐스컴퍼니,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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