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나오면 이길 자신 있나, 4위 머리 아플 듯” 5년 만에 KS 직행, 우승 명장은 왜 5위 두산을 경계할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0.09 08: 42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는 5위팀을 경계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을 4경기 남긴 상태에서 1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 역사를 쓴 2021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제패에 성공했다. 2021년,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KT는 내달 2일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은 KT 위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KT 이강철이 정규시즌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6.10.05 /cej@osen.co.kr

‘우승 명장’ 이강철 감독의 최대 고민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로건 앨런-데이비스 대니엘-고영표-소형준-배제성의 견고한 선발진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나 5년 전 윌리엄 쿠에바스와 같이 빅게임을 온전히 책임질 슈퍼 에이스를 꼽기가 애매하다. 물론 5명 모두 퀄리티스타트는 기본으로 보장된 투수들이다. 하지만 중압감이 정규시즌의 몇 배에 달하는 한국시리즈이기에 사령탑은 1차전 선발투수를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중이다. 
그러면서 언급한 팀이 5위로 2년 만에 가을 무대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투수 조련사’ 김원형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시즌 팀 평균자책점(3.84), 선발 평균자책점(3.77), 불펜 평균자책점(3.95) 모두 1위를 질주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이 3점대다. 2위는 4.17의 KT. 197탈삼진의 곽빈을 필두로 14승 최민석, 평균자책점 2점대 웨스 벤자민, 팀 최다 이닝(164⅓이닝) 잭로그까지 선발투수 4명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이 순위는 5위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딱 한 경기를 붙는다고 했을 때 곽빈이 나오면 이길 자신이 있나”라며 “야구는 모르는 거다. 두산이 5위로 올라가서 4위의 머리가 아플 듯하다. 가을야구는 1, 2선발 확실한 팀이 무섭다”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곽빈이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8.23 /cej@osen.co.kr
그러면서 “밑에서 올라가는 게 속은 편한데 우승 확률은 떨어진다. 다만 1, 2선발이 확실하면 밑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라며 “두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재미있을 거 같다. 두산 선발진은 1선발, 2선발에 3선발까지 좋다. 극단적으로 가을야구 내내 그 3명만 계속 돌려도 되지 않나”라고 두산을 가을 무대의 다크호스로 꼽았다. 
다만 그렇다고 1위팀 선발진이 5위팀에 밀리는 건 절대 아니다. KT 또한 대니엘이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에이스의 향기를 풍겼고, 로건은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롯데전에서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고영표는 오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다승왕, 소형준은 12일 삼성전에서 10승에 나란히 도전하며, 배제성의 9월 평균자책점은 0.66에 달했다. 확실한 1선발이 없다고 하나 반대로 누가 1선발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은 전력이다. 
이강철 감독은 “대니엘이 경기를 점점 치르면서 1선발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로건은 원래 불펜 전환을 고민했는데 롯데전의 퍼포먼스라면 선발로 쓰는 게 맞다. 브레이킹볼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느냐에 따라 로건의 보직이 결정될 것”이라고 플랜을 전했다.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은 KT 위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6.10.0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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