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과거 극단적인 체중 감량 경험부터 이혼 후 식습관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서인영의 유행꼰대’(연출 이지선) 2회에서는 ‘다이어트’를 주제로 서인영과 MZ 트렌드 분석가 미미미누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 ‘1일 수강생’으로 풍자가 합류해 자신만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전하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미미미누는 과거 파격적인 치골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인영의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서인영은 당시 의상에 대해 “방송국 출연 정지를 받았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미누는 해당 사진을 계기로 “오늘의 주제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다이어트를 화두로 꺼냈다. 이어 서인영에게도 평생의 숙제였을 것이라고 짚자 서인영은 “진짜 힘들었다. 다이어트란 평생 큰 숙제다”라며 공감했다.

두 사람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뼈말라’ 열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체형을 뜻하는 신조어와 함께 키에서 몸무게를 뺀 수치가 120 이상이면 ‘뼈말라’라는 기준이 소개되자 서인영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키가 156cm인데 38kg까지 가본 적이 있다”며 “그때도 ‘서인영 볼 패인 근황’이라며 이상하게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마른 모습이 화제가 됐던 과거를 돌아보는 한편, 반대로 통통했던 시절의 모습까지 소환되자 당시의 생활 습관도 공개했다.
서인영은 “이렇게 세상에 맛있는 게 많은지 몰랐다”며 “이혼을 겪으면서 소주랑 순대 곱창볶음을 먹고 바로 자고, 다시 일어나서 또 먹었다”고 고백했다. 다이어트와 체중을 둘러싼 고민뿐 아니라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던 시기의 일상까지 가감 없이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1일 수강생’ 풍자가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자신을 ‘진행형 다이어터’라고 소개한 풍자는 “오늘 기준으로 37kg을 감량했다”고 밝혀 서인영과 미미미누를 놀라게 했다.

세 사람은 이른바 ‘뼈말라’ 몸매로 주목받은 스타들의 사례도 살펴봤다. 17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하를 비롯해 슬림한 몸매로 관심을 받은 고현정, 있지(ITZY) 유나와 같은 옷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소화한 김혜수 등이 언급됐다.
서인영은 나이가 들수록 체중 관리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나이 들수록 1~2kg 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연말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기 위해 체중을 관리하는 일이 힘들었다고 밝힌 김혜수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풍자 역시 시상식 드레스와 관련된 웃지 못할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피팅이 너무 힘들다. 피팅을 하고 나서 살을 빼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보름 만에 살이 더 쪘다”며 “등이 다 터져서 시상식 무대에 올라갔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워터밤을 중심으로 불붙은 스타들의 ‘핫 바디’ 경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워터밤 무대를 통해 약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며 화제를 모았던 서인영은 당시 관객들의 반응을 떠올렸다.
서인영은 “독기 눈빛으로 나갔는데 관객분들이 ‘서인영’이라고 환호해 주셔서 무너졌다”며 “그 환호성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자신을 향해 쏟아진 관객들의 환호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것.
특히 ‘장로님’이라고 표현한 아버지의 반응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인영은 아버지가 노출이 있는 무대 의상을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옷이 왜 이러니? 저질스럽게’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찢었다. 너!’라고 하셨다. 감사하다. 너무 좋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글로벌 스타들의 다이어트 사례를 살펴보던 중에는 킴 카다시안과의 뜻밖의 인연도 공개됐다. 최근 킴 카다시안이 서울 강남의 피부과를 방문해 이른바 ‘K-뷰티 플렉스’를 펼친 사실이 언급되자 서인영은 과거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친구를 떠올렸다.
서인영은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촬영했을 때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 성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거기서 (킴 카다시안이) 플렉스를 하고 갔다더라”고 전했다. 과거 인연을 통해 들은 이야기를 공개하자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풍자는 그동안 시도했던 다이어트 방법과 실패담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황제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체중이 늘었다는 그는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식이요법이었는데, 7kg이 쪘다. 그냥 돈만 쓰고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단식원에 들어가 소금물만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경험도 공개했다. 이어 곤약면으로 만든 다이어트 잡채와 다이어트 마라탕, 제로 떡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다이어트 음식들을 소개해 서인영을 놀라게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온 풍자의 경험담은 다이어트에 대한 현실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풍자는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자신만의 원칙을 전했다. 그는 “나를 너무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를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 못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절제보다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kangsj@osen.co.kr
[사진] E채널 ‘서인영의 유행꼰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