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이 최근 불거진 이른바 '96 라인'의 동반 은퇴설과 한국 축구대표팀 내부 불화설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박문성 위원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1996년생 동갑내기 3인방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의 은퇴 소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내부 소식이 더 이상은 외부로 노출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시작됐다.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이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여기가 끝난 뒤 황인범이 피치 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세 선수가 부둥켜 안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소문은 커졌다.
![[사진]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049771039_6ac8514450a75.png)
실제로 3인방은 자정이 넘어서까지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따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인범이 은퇴설에 대해 짧게 부인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아직 제대로 해결된 건 없다. 주장 손흥민까지 엮인 선수단 및 주장단 내부 갈등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모두 '설'만 파다할 뿐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문성 위원은 잘잘못을 떠나 내부 이야기가 외부로 빠르게 유출되는 방식 자체를 문제 삼았다. 그는 "만약 삼성 회사에서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CEO가 기자들 불러놓고 부장과 과장이 싸워서 실적에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박문성 위원은 "단톡방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게 흘러나갔다. 딱 듣고 어떤 생각을 했냐면 '이건 또 어떻게 나오는 얘기야?'"라며 "안에서는 당연히 자기들끼리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기자 귀에 들어가고, 기사를 쓰고. 이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다.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다수가 함께하는 조직인 만큼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때와 장소, 상황을 가려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박문성 위원은 "싸울 수는 있다. 그런데 그걸 'TPO'를 잘 맞췄으면 좋겠다"며 "자꾸 이런 식으로 언플하는 건 마이너스가 된다"고 꼬집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대표팀은 어떤 경우라도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한 거래 수단이나 거래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 꼭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049771039_6ac8514a89409.png)
박문성 위원은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영상에서도 "어떠한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이라도 그 전제와 조건이 대표팀이어선 안 된다. 대표팀은 어떠한 조건이거나 전제이거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힘줘 말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대표팀은 그 자체로 한없이 소중하고 귀하다. 어쩌면 대표팀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것이다. 대표팀은 대표팀대로 가고, 문제 해결은 문제 해결대로 가야 한다"며 "문제를 풀어나갈 때 방식이나 타이밍, 혹은 대표팀을 무언가의 전제로 거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팬심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내부 이야기를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외부까지 끌고 왔다는 점에서 비판이 적지 않다. 특히 애매한 이야기로 대표팀 내 불화설을 키우면서 은퇴를 협상 카드처럼 사용하는 듯한 모양새를 두고 실망감을 표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독 교체 이후에도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 선수들도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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