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홈런' 오스틴도 꼼짝 못한 20세 신인 깜짝투, 상동의 추천서는 옳았다..."더 성장했다는 얘기 듣겠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10 02: 39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2027년에는 더 젊어지고 더 활기차질 수 있을까. 김한결(20)이 세대교체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한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동기부여가 강한 팀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LG를 충격에 빠지게 하는 깜짝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한결은 1회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 송찬의도 유격수 땅볼, 그리고 오스틴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회에는 선두타자 문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았고 이재원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본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가 됐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이영빈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송찬의를 2루수 뜬공, 오스틴을 1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3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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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문정빈을 넘기지 못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문정빈에게 136km 투심을 던진 게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날 김한결의 첫 피안타가 피홈런이었다. 그러나 문보경과 이재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안정을 찾았고 구본혁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4회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예고했던 70개가 육박했던 상황. 롯데 벤치는 김한결을 굳이 무리하게 끌고가지 않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김한결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충분히 제 몫은 다 하고 내려갔다. 이후 이영재와 최준용이 올라왔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김한결은 최종적으로 1실점만 기록했다. 
김한결은 이날 포심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포심은 6개를 던졌고 투심을 더 많이 던졌다. 15개 구사했다. 포크볼 28개, 커브 12개, 커터 6개 등을 던지며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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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입단한 올해 신인 김한결이다. 올해 2군에서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계속 2군에서는 추천서가 올라왔고 지난 8월 12일 인천 SSG전에서 담 증세를 호소한 나균안의 대체 선발로서 데뷔 첫 등판을 가졌다. 당시에도 4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는 중간 투수로 부침을 겪기도 했고 1군의 벽을 느끼기도 했지만 영건으로 선발 기회를 다시 잡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한결은 “고교 시절에는 부상 위험 때문에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다. 지명 받은 이후 퓨처스에서 스플리터, 투심 등을 익혔고, 등판 기회를 받으면서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이 1군 등판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5회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5회를 마무리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비시즌 동안 체력을 길러야 1군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배운 경기였다. 뒤이어 등판해주신 투수 선배님들이 잘 막아주시고, 야수 선배님들이 대량 득점을 올려주신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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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마무리 짓게 됐다. 시즌 마지막 등판도 마쳤다. 그는 “오늘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구속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시즌 마지막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비시즌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등판한 김한결, 그리고 지난 7일 사직 KIA전에서도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태균(2025 드래프트 10라운드) 등 젊은 선수들이 막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KIA전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김태균에 대해서도 김태형 감독은 “기대 이상이었고 자기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두 선수에 더해서 불펜진에서는 대졸 신인 박정민을 비롯해 올해 고졸 신인 우완 이준서(2026 드래프트 7라운드), 좌완 2년차 이영재(2025 드래프트 7라운드)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이날 LG전은 김한결을 비롯해 이영재, 박정민, 이준서 등 영건들이 모두 마운드에 오르면서 승리를 책임졌다. 
또 내년에는 상무에서 전미르(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진승현(2022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등이 전역한다. 롯데 마운드 세대교체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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