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논란 한 달째..'수양딸' 박진희·윤소희 악플 몸살, 언제까지 머리채 잡나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10 10: 14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판의 화살이 정작 논란의 당사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아내 송지은은 물론 박위와 인연을 맺어온 배우 박진희, 윤소희까지 온라인에서 소환되면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란의 시작은 박위가 공개한 KTX 사고 영상이었다. 박위는 지난 8월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휠체어 전용 경사로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박위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그러나 자신을 도우려던 근무자의 실수와 사과가 있었음에도 신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을 더 잘 도와주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과거 영상과 발언들이 잇따라 재조명되면서 비판의 범위가 점점 넓어졌고, 급기야 박위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 인물들까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불똥이 튄 인물은 박위와 송지은의 인연을 이어준 개그맨 김기리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기리의 SNS를 찾아가 왜 송지은에게 박위를 소개했느냐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김기리는 한때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가 다시 열기도 했다.
박위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배우 박진희 역시 온라인에서 다시 소환됐다. 박진희는 박위의 아버지인 박찬홍 PD와 2001년 드라마 '비단향꽃무'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실제 부녀처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희가 박 PD에게 아버지라고 불러도 되느냐고 물었고, 박 PD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일화도 공개된 바 있다.
박위 또한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박진희를 친누나 같은 존재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랜 친분이 최근 논란과 함께 다시 거론되면서 박진희까지 불필요한 관심을 받게 됐다. 박진희가 최근 SNS에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는 점까지 주목받았지만, 이를 박위 논란과 연결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물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침묵의 배경을 추측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배우 윤소희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박위 가족의 수양딸로 알려진 윤소희는 2024년 9월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당시 영상에는 박위와 부모, 아내 송지은, 윤소희가 함께 추석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영상을 다시 살펴보면서 박위 가족이 며느리 송지은와 윤소희를 다르게 대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식사 자리에서 사용한 식기가 달랐다는 점부터 박위가 기도 중 윤소희의 이름을 송지은보다 먼저 언급한 장면, 부모가 윤소희를 칭찬한 모습 등이 근거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영상 속 일부 장면을 바탕으로 한 추측이다. 식기의 종류나 이름을 언급한 순서만으로 실제 가족 관계를 판단하거나 의도적인 차별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윤소희의 SNS에는 “눈치 좀 챙겨라”, “박위랑 무슨 관계냐”, “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냐”는 등의 비난성 댓글이 이어졌다. 박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어느새 가족의 사적인 관계를 추측하고, 주변 사람들의 SNS를 찾아가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변질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박위가 공개한 CCTV 영상의 적절성이나 과거 콘텐츠에서 드러난 언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 대중에게 공개한 콘텐츠인 만큼 그에 따른 비판과 책임 역시 당사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박위와 친하다는 이유, 그의 가족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삼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거나 악성 댓글을 남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김기리에게는 두 사람을 소개해 줬다는 이유로, 박진희에게는 오랜 가족 같은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로, 윤소희에게는 명절 영상에 함께 등장했다는 이유로 비난이 향하고 있는 상황.  논란의 본질은 박위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마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느냐에 있다. 그런데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 이어질수록 정작 짚어야 할 문제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
박위가 사과 이후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계속되는 논란에 다시 입을 열지도 관심사다. 다만 주변인을 향한 비난이 박위의 해명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잘못한 행동에는 비판이 뒤따를 수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이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번지는 순간 정당성마저 흔들린다. 박위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박진희와 윤소희, 김기리까지 나눠 져야 할 이유는 없다. 지나친 악플세례를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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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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