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단두대 매치' 먼저 웃은쪽은 T1...'절약왕' 내줬지만 짜릿한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10 02: 52

VCT 퍼시픽 내전이자 ‘단두대 매치’에서 T1이 먼저 웃었다.
T1은 9일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페이퍼 렉스(PRX)와의 맞대결에서 1세트 전장 '로터스'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VCT 퍼시픽 내전이자 패배 시 곧바로 대회에서 탈락하는 배수의 진 속에서 거둔 값진 선제점.
이번 경기는 상위조에서 고배를 마신 퍼시픽 두 팀 간의 외나무다리 대결로 주목받았다. T1은 NRG전에서 운영 난조를 보였고, PRX는 라우드전에서 특유의 템포를 살리지 못한 채 역전패하며 패자조로 내려왔다. 역대 상대 전적(11승 3패)은 PRX가 우위였지만, 양 팀 모두 핵심 전력의 기복과 리딩 문제를 안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견됐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피스톨 라운드와 이어진 '절약왕'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T1이었으나,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스택스' 김구택과 '먼치킨' 변상범이 오더와 샷감을 되찾으며 흐름을 뒤집었고, 정교한 스킬 연계와 교전 집중력을 앞세워 전반전을 우세하게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T1의 기세는 매서웠다. 숨 쉴 틈 없는 빠른 템포와 빈틈없는 사이트 진입으로 PRX의 방어선을 흔들었고, 상대의 무리한 수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끝에 1세트 '로터스'를 깔끔하게 챙겼다.
반면 PRX는 초반 이득을 지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흔들렸다. 부진이 이어진 에이스 '포세이큰'의 난조와 잔실수가 겹치면서 T1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를 선제 취득하며 기선을 제압한 T1은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채 2세트 '어센트'로 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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