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의 흐름이 아쉽게도 2세트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라운드 스코어 4-4 균형이 깨진 이후 연달아 7라운드를 내리 내준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T1이 페이퍼 렉스(PRX)의 매서운 반격에 무너지며 2세트 '어센트'를 내줬다.
T1은 9일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PRX와의 2세트 맞대결에서 6-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이 되며 승부는 최종 3세트로 넘어가게 됐다.
출발부터 PRX의 반격이 매서웠다.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T1은 '이주' 함우주의 오딘과 '메테오' 김태오의 오퍼레이터를 앞세워 4-4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이지를 선택한 '먼치킨' 변상범이 상대 '찡'과의 세이지 맞대결 및 숙련도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기세를 탄 PRX는 '섬띵'과 '인비'의 폭발적인 에임을 앞세워 내리 7개 라운드를 쓸어 담았고, 단숨에 11-4까지 격차를 벌리며 T1의 수비망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T1은 후반 들어 뒤늦게 두 라운드를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애썼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주도권을 내준 T1은 6-13으로 2세트를 내어주고 말았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 어센트를 내주며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한 T1은, 탈락과 패자조 2라운드 진출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3세트 '선셋'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