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모인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이 박수로 맞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고 스위스로 돌아온 이영준(23)에게 소속팀 그라스호퍼가 특별한 복귀 선물을 준비했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에 이영준의 복귀 모습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단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이영준을 선수단과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영준에게도 잊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는 "정말 기뻤다. 내 인생에서 이런 순간은 처음이었다. 모두가 식당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0/202610101003779633_6ac990e6e55a5.png)
공개된 영상에는 이영준의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동료들과 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박수를 받은 이영준도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영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대회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미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영준에게 이번 금메달은 병역 혜택과 무관했다. 그는 대표팀 공격수로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소속팀의 요청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대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키는 플레이와 공중볼 경합, 몸싸움에서도 힘을 보태며 한국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이영준이 꼽은 대회 최고의 순간은 일본과 결승전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후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뻤다"라고 돌아봤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3개 대회 연속이었다.
우승 이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과 행동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회에 나선 이영준은 금메달을 품은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기쁨은 동료들의 환영으로 이어졌다. 이제 이영준의 시선은 그라스호퍼에 맞춰져 있다.
그는 "스위스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이제 소속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영보이스전에는 승리를 약속했다. 이영준은 "이번 일요일 경기에서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