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톡톡] 톱 6 진입 T1…'버즈' 유병철 "저평가 익숙, 하나씩 올라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10 16: 48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페이퍼 렉스(PRX)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패자조 2라운드 진출을 이끈 T1의 간판 스타 '버즈' 유병철이 승리 소감과 함께 남은 대회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T1은 9일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PRX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1 대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생존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3세트 '선셋'에서는 전반을 3-9로 내준 데 이어 후반 피스톨 라운드까지 허용하며 3-10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무서운 뒷심으로 13-11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버즈' 유병철은 통산 17번째 맞대결을 펼친 PRX의 핵심 '포세이큰'과의 경기 소감에 대해 "특별하게 달랐던 점이 있다면, 나와 팀원들 모두 패배하면 탈락하는 일리미네이션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포세이큰 선수와 정말 많이 만났는데, 오늘 경기가 정말 잊지 못할 경기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10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일궈낸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유병철은 "솔직히 말하면 3-10까지 밀렸을 때는 좀 절망적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보면서도 "하지만 팀원들끼리 '계속 이길 수 있다'고 외쳤고,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서로서로 멘탈을 잡아줬다. 순간순간 피드백도 되게 건강하게 주고받은 덕분에 기적 같은 역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당시의 뜨거웠던 팀 분위기를 전달했다.
마스터스 방콕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언더독' 평가를 받았던 T1은 어느덧 Top 6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유병철은 "저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올라갈 생각"이라며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했을 때도 우리를 낮게 보는 시선들이 많았는데, 사실 우리는 그런 저평가에 되게 익숙하다. 덕분에 지금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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