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분위기' 전해들은 김진수, "제가 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았을 것...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10 18: 17

FC서울의 주장 김진수(34)가 우승 가능성과 선수단 분위기, 최근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FC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제주SK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5점(20승 5무 6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10년 만에 리그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우승을 향한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께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아직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선수단 내부의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선수들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주장인 저도 그런 분위기를 조금씩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올 시즌 서울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을 꼽았다. 그는 "동료를 위해 희생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도 물론 희생하고 헌신했지만 올해는 그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진수는 "제가 최근 대표팀에 소집돼 내부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다면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표팀을 향한 의지는 여전했다. 김진수는 대표팀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운동을 그만둘 때까지 대표팀이라는 꿈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다. 은퇴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진수와 일문일답.
오늘 승리로 10년 만에 리그 20승을 달성했다. 우승도 가능할 것 같은가.
-많은 분께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저희가 이루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를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실상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인가.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지금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주장인 저도 그런 분위기를 조금씩 컨트롤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제가 선수들한테도 경기 전에 이야기했던 게 있다. 동료를 위해서 희생하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도 물론 희생하고 헌신을 많이 했지만, 올 시즌에는 그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항상 경기 들어가기 전이나 끝나고 나서 동생들이 경기장에 나가는 데 있어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요즘은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최대한 부드럽게 동생들을 잘 이끌어가려고 노력했다. 동생들과 선수들이 제 말을 잘 따라줘서 가능했던 것이지, 제가 뭘 한 것은 아니다.
서울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김진수와 문선민의 영입 당시 기대했던 '위닝 멘탈리티'가 자리 잡은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이 있었나.
-훈련장에서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 가장 큰 것은 훈련장에서 선수들 모두가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었다.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 못지않게, 정말 훈련장에서 더 열심히 해주다 보니까 그런 분위기가 잘 형성됐다. 선민이도 마찬가지고 저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을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서울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국가대표팀에서는 선수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 듯한 모습이 나왔다. 최근까지 대표팀에 몸담았던 선수로서 어떻게 바라보는가.
-제가 여기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제가 대표팀 소집을 다녀왔다면 내부의 일들을 자세하게 알았겠지만, 저는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것은 아닌가.
-저는 운동을 그만할 때까지 대표팀이라는 꿈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서울이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MVP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히 주신다면 너무나 영광스럽고 가문의 영광일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서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저희 팀에는 올 시즌 MVP급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정말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께서 올 시즌 FC서울 경기를 보셨다면 충분히 납득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저희가 확정 지은 게 아니기 때문에 확정 지은 다음에 평가를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대표팀에서 벌어진 일들이 김진수가 있을 때 일어났다면 주장 경험이 있는 베테랑으로서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을 것 같은가.
-경기력도 마찬가지고 그 외적인 부분도 제가 들어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전에 대표팀에 있을 때도 제가 경기를 뛰고 안 뛰고 크게 달라진 게 없었기 때문에 제가 있었어도 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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