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더 좋아졌다".
3연투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이틀연속 마무리로 연승을 이끌었다. 10일 SSG 랜더스와 광주경기에 9회 등판해 6구만에 세 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고 8-5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위 매직넘버 1를 남겼다. 11일 광주 롯데전을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다.
전상현은 전날 창원 NC전에서 2이닝 세이브를 했다.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2실점 호투를 펼치자 8회부터 등판해 1볼넷만 내주고 32구를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앞선 LG와의 주말 잠실 경기에서도 각각 2이닝 35구와 1이닝 18구를 던지며 이틀연속 승리를 지켰다. 스윕과 역전 3위과정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10월들어 5경기에서 3세이브 1승리였다. 불안했던 뒷문을 확실하게 단속하고 있다.

이틀동안 강행군을 펼쳤는데도 "말 아끼겠습니다"며 11일 롯데전 등판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여차하면 3위 확정을 위해 3연투까지 불사하며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만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16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꼭 필요한 승리였다. 어제 멀티 이닝을 던지고 오늘도 등판을 했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은 없었다. 이런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지난 주말 잠실 3연전을 치른 이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 그 이후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컸다. 어제와 오늘 경기도 그랬고 그 자신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 끝까지 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 내일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3위가 가능한 상황이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부담이 되고 힘들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3위로 마무리 짓고 싶다. 투수 조장으로서 모든 불펜 투수들에게 고생 많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도 보였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 나가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런 마음으로 매 경기 등판하다 보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롯데전 승리로 3위를 확정지은 후 포스트시즌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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