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나가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흥행 신드롬을 쏘아 올렸다.
유나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 이하 '닥터X')에서 환자 이주희 역을 맡았다.
소아당뇨를 앓아온 주희는 췌장에 종양까지 발견되며 수술을 앞뒀지만 몸이 불편한 엄마와 자신을 돌보느라 생업과 집안일을 함께 감당하는 이모의 현실을 지켜봐 온 주희는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되고 있다고 느꼈고, 인터넷으로 수술 예후를 찾아본 그는 수술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계수정(김지원)이 수술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죽을 수 있지만, 수술을 받으면 백 년 뒤에 죽을 수 있다면서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살린다"는 확신에 다시 수술을 받아들였다.
결국 계수정은 주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 주희가 가족에게 남긴 편지까지 공개되며 뭉클함을 안겼다. 엄마와 이모를 향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에 만나면 서로를 돌보는 대신 함께 재밌게 놀고 싶다며 다시 만나자는 바람까지 담아낸 것. 가족을 향한 주희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2화를 따뜻한 여운으로 채웠다.

이처럼 유나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마음을 닫아버린 인물로 분해 캐릭터의 상처와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감정선을 이끌었다. 특히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삶을 포기하려는 절망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묵직한 한방을 더했다.
유나의 활약 속에 '닥터X'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된 1회가 기록한 시청률(11.4%)보다 3.5%p 상승한 수치로,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