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027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아버지의 라밤바' 열창으로 화제를 모은 1라운더 박근서는 3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11일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와 계약금 3억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박근서는 최고 150km/h 구속과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갖춘 선수이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수한 좌완 선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박근서는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11경기 등판해 41⅔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2.14, 64탈삼진, 9볼넷, WHIP 1.05의 성적을 기록했다. 6월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했고, 9월 초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싱가포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5K 완벽투를 기록하는 등 U-18 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21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박근서의 아버지가 화제가 됐다. 롯데의 박근서 지명 후 박근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박근서의 부친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 왔는데 아들이 이야기 많이 하면 내려간다고 해서 끝날 시간이 멀어지는 거 같아서 노래 한곡만 하고 내려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아버지는 "'나는 선원이 아니에요, 나는 선장입니다'라는 뜻이다. 근서가 '항구의 도시'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에 가서 선장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한 뒤 이내 춤을 추며 멕시코 민요 '라밤바'를 열창했다. 박근서는 이번 드래프트 좌완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었었는데, 아버지 덕분에 박근서 역시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10일 '루키데이'를 맞아 사직구장을 찾은 박근서는 "라밤바가 등장곡으로 좋은 것 같다”라고 웃으며 "오래 전부터 명성을 이어온 롯데 자이언츠에 뽑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박근서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라운드와 3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 배종윤과 투수 이현민은 각각 계약금 1억5000만원, 1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배종윤은 부드러운 스윙 궤도와 폭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와 빠른발 등이 장점인 자원이다. 이현민은 최고 140km 후반의 구속과 함께 공격적인 피칭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한 유형이다.
배종윤은 부드러운 스윙 궤도와 폭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그리고 빠른 발까지 겸비한 우수한 공수주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현민은 최고 140km/h 후반의 구속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이며,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결정구 활용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4라운드 강릉고 원지우는 9000만원에 사인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체격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높은 안정감을 보여주는 포수 자원이다. 청소년 대표 선수로 차출되어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2027년 신인 11명은 오는 21일부터 상동야구장에 합류해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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