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국체전 탁구 3연패' 최효주 "대한항공 연고지 제주에서 많은 응원, 큰 힘이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11 14: 33

최효주(28, 대한항공)가 한국탁구의 새 역사를 썼다. 
최효주는 11일 오전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이다은(한국마사회·부산)을 게임스코어 3-2(7-11, 11-7, 8-11, 11-5, 1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최효주는 첫 게임을 내준 뒤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게임을 다시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4게임을 따내 승부를 최종 5게임으로 끌고 갔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 최효주 / 대한탁구협회

이번 우승은 최효주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전국체전 개인단식에서 여자일반부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개인단식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98년 제79회 대회 이후 남자일반부에서는 김민석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지만, 여자일반부에서는 최효주가 처음이다.
[사진] 최효주 / 대한탁구협회
최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전국체전 개인단식 통산 네 번째 금메달도 수확했다. 2017년 제98회 대회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24년과 2025년에는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뒤 제주 대표로 출전해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세 소속팀에서 모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남겼다. 남녀 일반부를 통틀어 개인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최효주는 우승 직후 동료와 지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혼자 노력해서 딴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 동료들과 함께 노력해서 얻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제주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효주는 "대한항공의 연고지가 제주인데, 제주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 이다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같은 팀에서 함께했으며, 지난 8월 제천에서 열린 KTTP 프로탁구리그 시리즈3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최효주가 3-0으로 승리했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마지막 게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사진] 최효주 / 대한탁구협회
최효주는 "다은이도 감각이 정말 좋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다. 조금만 방심해도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게임에 대해서는 "그저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최효주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KTTP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과 시리즈3 여자단식에서 우승했고, 제7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9년 만에 여자일반부 단식 정상에 복귀했다. 종별선수권에서는 복식까지 제패하며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전국체전 3연패까지 달성한 최효주는 앞으로도 하루하루 성장하는 선수로 남겠다는 각오다. 그는 "체전은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응원을 받으면 힘이 난다. 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속팀에도 감사드린다"며 "특정한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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